전시>황찬수 개인전
바람결, 물결, 숨결, 마음결이 그림으로
보성고등학교 100주년 기념관 청아아트센터에서는 4월 22일까지 황찬수 개인전 ‘색채의 향연’이 진행된다.
황찬수의 그림은 색채의 향연이다. 다양한 색채는 자연스런 붓놀림에 실려 시시각각 변화하는 톤을 보여주며 화면 전면에 동일한 리듬으로 춤을 춘다. 그에겐 그림의 대상이 구체적인 사물이나 사건이 아니다. 단지 그림의 동기가 되는 조형충동이 일어나는 우연적 만남, 그 만남의 정황에 대한 자신의 심적 반응을 담아내는 것이다. 순수한 감성적 반응이며 타고난 음악적 감흥에 의한 연주를 이루는 것이다. 황찬수는 끝없는 자유를 갈망하고 있고 작가의 활동은 자유로워야한다고 확신하고 있는 그에게 그다운 체취가 묻어나는 그림이 형성된다. 그것이 황찬수의 ‘결’ 그림이다. 이 결이란 바람결, 물결, 숨결, 마음결에서의 결이다. 그의 그림은 어디에서 출발하고 어디에서가 끝인지 묻기 보다는 영겁의 시간 속에서의 결을 개인적 일상 속에서 무수한 만남을 통하여 쌓아가고 있는 것이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콘서트>뮤지크 소울차일드 내한공연
전세계 R&B 팬들을 사로잡은 최고의 소울 아티스트
세계적인 R&B 뮤지션, 뮤지크 소울차일드(Musiq Soulchild)가 5월 11일 오후 8시 광장동 악스홀에서 첫 단독 내한공연을 갖는다.
‘For the Night’ ‘LOVE’ ‘If U Leave’ ‘Buddy’ ‘Half Crazy’ ‘Who knows’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데뷔 때부터 음악 팬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크 소울차일드. 지난 내한 당시 박재범과 듀엣 공연을 펼치며 국내 팬들에게는 이슈가 되기도 했다.
뮤지크 소울차일드는 1977년 펜실베니아주에서 태어났다.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가수의 꿈을 키우며 음악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던 그는 2000년, 에디 머피 주연의 영화 <너티 프로세서2>의 OST에 수록된 곡 ‘Just Friend’를 통해 처음 알려지기 시작했다. [Soulstar](2003), [Luvanmusiq](2007), [Onmyradio](2009) 등을 꾸준히 발표하며 빌보드 R&B/힙합 어워드에서 4번 수상, 소울 트레인 뮤직 어워드에서 3번 수상, 그래미 어워드에 총 11번 노미네이트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소울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심플한 멜로디에 청량한 보이스, 거기에 때론 끈적한 리듬감과 시원한 샤우트가 매력적인 뮤지션, 뮤지크 소울차일드. 따뜻한 봄날, 변신을 거듭하며 더욱 세련된 보컬과 리듬으로 팬들을 사로잡는 그의 음악에 흠뻑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공연>천변카바레 - 안개속으로 가버린 사람, 배호
배호, 강동아트센터에서 6070 클럽음악을 부르다
2010년 전석 매진을 기록한 화제작 <천변카바레-안개 속으로 가버린 사람, 배호>가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천변카바레>공연은 가수 ‘배호 ’를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와 함께 1960~70년대 클럽음악을 선보여 젊은 층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은 작품이다.
배호는2011년 11월 7일 40주기를 맞은 한국 대중음악의 대표가수다. 29세 젊은 나이로 요절했지만 6년간 투병하면서도 <안개 낀 장충단 공원> <영시의 이별> <돌아가는 삼각지> 등 300여 곡을 발표하며 왕성하게 활동했다. 일본문화와 서양문화가 혼재되어 있던 60~70년대 클럽음악은 해방과 6.25 이후 급속한 산업화로 인한 당시의 사회상을 반영하면서 당대인의 마음을 위로해 주었다. <천변카바레>공연을 통해 한국대중음악의 흐름을 짚어보며 한국 대중가요 역사상 가장 다채로웠던 6070 클럽음악을 들어보는 절호의 기회. 대본은 대중음악 평론가 강헌씨와 박현향 작가가 썼으며 연출은 비, 박 진영, 2PM 콘서트 등을 연출한 김서룡 감독이 맡았다. 이번 공연에는 최민철, 말로, 정철호, 구옥분, 배서현 배우가 출연하여 무대를 달굴 예정이다. 공연일정은 5월 15일~26일까지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전시> 에릭 칼 한국특별전
현대동화계의 전설 오리지널 작품 국내 첫선
동화 <배고픈 애벌레>로 유명한 에릭 칼의 오리지널 작품 전시회가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에서 9월2일까지 열린다. 콜라주기법에 물감과 크레용을 덧칠한 그의 작품은 단순하면서도 생생한 움직임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최신작 ‘파란 말을 그린 화가’를 비롯해 ‘배고픈 애벌레’ 등 다채로운 원화가 선보이며 하루 4회식 도슨트의 상세한 전시해설도 곁들여진다.
지금까지 60여권의 책을 펴낸 에릭 칼은 미국 뉴욕 태생으로 그는 거미, 귀뚜라미, 무당벌레 같은 곤충들의 성장통을 정교하게 묘사, 온갖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인내하며 노력하는 작은 벌레들의 모습을 통해 ‘삶의 지혜’에 대한 메시지를 작품 속에 담고 있다.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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