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소춘향전은 현대극과 고전극이 만난 퓨전극이다. 이몽룡이 오토바이를 타고 등장하고 소리꾼이 내지르며, 기생이 현대음악에 맞춰 춤을 춘다. 대사 또한 적절한 구어체의 활용으로 고전극 춘향전의 찰진 장면들을 재미있게 승화시켰다.
관객이 배우와 대사를 함께 읊거나 사물놀이패가 관객석에서 등장하는 등 관객을 참여시키는 연출의 재미도 곳곳에 포진해있다.
공연은 현대 대중음악과 고전음악을 함께 선보이고 사물놀이, 장구쇼, 마술쇼 등 각종 퍼포먼스를 곳곳에 배치했다.
현란한 특수효과나 무대효과보다 줄거리에 충실한 공연을 통해 내용을 잘 모르는 세대부터 몇 번을 우려내도 더욱 진해지는 고전의 묘미를 잘 아는 장?노년층까지 모든 시선을 무대로 끌어온다.
구수한 입담과 연기력으로 인정받은 익숙한 배우들의 열연은 기대를 더하는 대목.
월매역에 전원주, 춘향역에 김혜영, 방자역에 최주봉 등 연기파 배우들의 알토란같은 연기로 더욱 맛깔 나는 한바탕 무대를 기대할 수 있다.
공연은 4월 21일 단 하루 오후 3시, 7시 두 차례 아산시 평생학습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문의 : 아산문화재단 공연예술팀 534-2634
지남주 리포터 biskett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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