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하반기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의 아파트 매매가격 최저점이 붕괴됐다. 금융위기 이후 주택경기 침체가 더 지속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는 상황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따르면 지난 달 수도권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1,188만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지난 2008년 9월(1259만원) 대비 5.6% 하락했고,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았던 2009년 3월 3.3㎡당 1193만원보다도 떨어진 수준이다.
정부는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각종 대책을 내놓았고 매매가격은 한때 3.3㎡당 1242만원으로 회복됐다. 하지만 부동산 가격 반등을 기대한 수요자들이 앞다퉈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부작용으로 이어졌고, 정부는 다시 대출억제책을 내놓기 시작했다.
이러한 규제와 대책이 혼전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수도권은 가격 하락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지난 해 4월부터 9월사이에 매달 0.04~0.19% 정도씩 가격이 빠졌고 10월부터는 0.35% 나 하락했다. 지난 3월에는 2월보다 0.66%가 떨어지기도 했다.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정부의 규제 완화와 강화 정책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던 수도권 부동산 매매시장이 지난 해 하반기부터는 가격 상승 동력을 잃고 줄곧 하락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팀장은 "지난달에는 금융위기 이후 급락했던 최저점 가격마저 무너지는 악재가 더해졌다"며 "단기간에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특단의 대책 등이 나오지 않는다면 현재의 매매시장 침체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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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따르면 지난 달 수도권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1,188만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지난 2008년 9월(1259만원) 대비 5.6% 하락했고,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았던 2009년 3월 3.3㎡당 1193만원보다도 떨어진 수준이다.
정부는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각종 대책을 내놓았고 매매가격은 한때 3.3㎡당 1242만원으로 회복됐다. 하지만 부동산 가격 반등을 기대한 수요자들이 앞다퉈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부작용으로 이어졌고, 정부는 다시 대출억제책을 내놓기 시작했다.
이러한 규제와 대책이 혼전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수도권은 가격 하락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지난 해 4월부터 9월사이에 매달 0.04~0.19% 정도씩 가격이 빠졌고 10월부터는 0.35% 나 하락했다. 지난 3월에는 2월보다 0.66%가 떨어지기도 했다.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정부의 규제 완화와 강화 정책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던 수도권 부동산 매매시장이 지난 해 하반기부터는 가격 상승 동력을 잃고 줄곧 하락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팀장은 "지난달에는 금융위기 이후 급락했던 최저점 가격마저 무너지는 악재가 더해졌다"며 "단기간에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특단의 대책 등이 나오지 않는다면 현재의 매매시장 침체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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