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새로운 모델학교로 학생이 중심이 되는 ‘함께 가르치며 배우는 행복한 교육’을 추구하는 혁신학교. 혁신학교는 경쟁, 성적위주의 수업보다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인성과 창의성 교육, 자기주도적 학습활동, 교사 학생 학부모간 소통,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협력을 강조한다.
혁신학교는 기본 기초교육에 충실하며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새로운 모델
혁신학교는 교육과정의 자율권을 보장하고, 학생의 수업 집중도와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한 학급에 25명 이하의 학생으로 운영된다. 또한 교사들의 행정업무가 없고 수업에 전념하도록 교수학습중심의 학교운영체제를 운영하며, 교육과정 편성에 있어 일정한 자율권이 보장되기에 학교에 따라 다양하면서도 다채로운 교육과정이 운영된다.
상원초(노원구 상계동)와 도봉초(도봉구 도봉동)의 경우 작은 학교, 즉 스몰스쿨제로 운영된다. 모든 교육과정 운영과 행사는 기본적인 룰만 정해진 상태에서 학년과 학급의 상황에 맞게 탄력적, 자율적으로 운영되기에 6개의 학년학교로 보면 된다. 예를 들어 도봉초의 경우 성적표 통지에 있어 한 학기에 두 개 이상 교부하자는 룰만 정해 놓고 학년별, 학급별로 매월 혹은 2~3회 성적표를 교부한다. 그리고 평가방법에 있어서도 성장과 과정중심으로 단계별, 서술형으로 평가방법을 달리하고 있다. 북서울중은 매주 수요일 방과 후 학년별로 공개수업을 진행해 교사들끼리 서로의 수업을 관찰하고 배우며, 수업에서 부딪치는 어려움을 함께 나누면서 수업방법을 개선한다.
상원초 이용환 교장은 “혁신학교는 기본, 기초교육에 충실하며 공교육의 본질에 충실한 학교다. 최근에는 일 년 동안 달라진 학생들의 모습을 보고 혁신학교에 대한 긍정적 여론들이 많이 형성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한다. 도봉초 한미라 교감도 “학부모들이 학교가 많이 달라졌다며 만족도가 상당히 높아 입소문을 통해 타 지역 학부모들로부터 전학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전한다.
자율적 교육과정 편성으로 다채로운 교육과정 운영
상원초등학교는 고정된 시간표와 시종시간이 없고 60분 혹은 80분 단위의 블록타임제로 운영된다. 봄, 가을에는 계절방학이 있어 학생들은 개인별 탐구과제를 수행하거나 가족체험활동 또는 학교에서 운영되는 계절학교에 참여해 다양한 경험을 쌓는 기회를 갖는다. 지역의 전문가, 학부모, 서울여대 학생들로 구성된 자원인사들이 교육활동에 참여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며, 학부모자원봉사단과 학부모대의원회를 구성해 학부모들이 학교운영에 참여하는 공식적 통로를 마련하고 있다. 이외에도 텃밭 가꾸기, 닭 부화해 기르기, 농촌체험 등 다양한 생태학습으로 생태학교를 지향하며, 학년별로 문예체 교육을 특화해 1인 1악기제를 실시하고 있다.
도봉초등학교 또한 블록타임제를 운영한다. 한미라 교감은 “교사가 가르치고 학생이 이해하고 평가하기에는 기존 40분 수업으로는 개별지도에 어려움이 있기에 제대로 수업하고 지도하는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블록타임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매 수업 후 30분간 주어지는 중간놀이를 통해 학생들은 학교에서 자유롭게 노는 것을 배우며 체력을 증진시키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수업의 집중도를 높인다. 특색 교육과정으로 생태교육을 실시하는데 1,2학년은 관찰중심, 3~5학년은 텃밭 재배, 6학년은 벼농사를 직접 체험한다. 학생들은 텃밭 재배를 통한 수확물로 반별로 김장김치를 담그며, 벼농사를 통한 수확물로 떡을 만들어 함께 나눈다. 이외에도 운동장 한켠에 닭과 토끼 사육장을 운영하며 학생들이 직접 닭을 부화해 기르고, 전체 학급의 50%가 교실에서 토끼를 키운다.
한편 북서울중학교는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전 교사의 수업공개와 수업연구회를 일상적으로 운영하며 텃밭 가꾸기, 학년별 생태여행, 지역 생태활동가들과 함께 하는 생태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일터 체험을 통한 진로교육을 강화하고 자존감 향상 및 진로모색을 위한 전문 멘토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부모와의 소통강화를 위한 학부모 아카데미를 실시한다.
한미정 리포터 doribangsi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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