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먹을거리, 어디서 살까?

생산자와 직거래 & 우리 동네 생협

지역내일 2012-04-12

“직접 농사를 지어 먹을까?” 가족의 건강을 위해 좋은 밥상 차리기를 원하는 주부들의 탄식이다. 그렇다고 바쁘게 사는데 식탁에 오를 먹을거리 재료를 직접 키울 수는 없는 일. 하지만 친환경 재료로 최고의 밥상을 차려서 가족 건강을 지켜야 한다는 주부들의 일념에는 변함이 없다. 그래서 물었다. 부천의 주부들은 친환경 먹을거리를 어디서 구입하고 계신가요?
 
주부들은 생협과 대형 마트 친환경 코너에서 식재료를 구입한다고 답했다. 생활 속의 건강을 지키고 환경을 살리려면 친환경 먹을거리의 선택은 필수. 특히 제철에 생산되는 환경 식품들은 가족 건강의 일등공신이다. 제철 재료를 구입하려면 생산과정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농산물을 선택하는 것이 지름길이다. ‘언니네 텃밭’ 윤정원 씨는 “생산자인 농민들에게 친환경 농사를 짓도록 지원하세요. 이렇게 생산한 것을 먹는 것은 내 가족의 건강을 지키고 환경도 건강하게 바꾸는 지름길”이라고 밝혔다.


생산자와 흙냄새 나는 만남을 - ‘언니네텃밭’, ‘좋은마을사람들’
“좋은 먹을거리라면 옛날에 할머니와 어머니가 만들어주신 음식에서 힌트를 얻어요. 그러려면 재료는 친환경으로 구입해야죠.” 이미선(43, 중동) 씨의 추천지는 전북 장수의 ‘좋은마을사람들’. 시골 맛이 가득한 된장과 고추장을 생산하는 곳이다. 이곳 장류는 국산콩과 신안 천일염으로 만든다. 농약을 뿌리지 않은 순수 유기농산물을 생산하며 제철재료를 공급하는 선물꾸러미 가족회원제로 운영된다. 여기서 만든 장류, 청국장, 오미자 효소들은 수도권 두레생협과 여성민우회 생협에 공급되고 있다. 좋은마을 이승협 대표는 “해발 500M 고지의 일교차와 공기, 물맛이 살아있는 재래식 장”이라며 “방부제와 첨가물은 일체 넣지 않는다”고 말했다. “친환경농사를 짓는 생산자를 만나서 제철 생산물을 구입하는 것이 제일 좋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하면 흙과 가족의 생명이 이어지는 기분이 든다”는 김미숙(39, 상동) 씨. 여성농민들이 뭉친 사회적기업 ‘언니네 텃밭’을 추천한다. 이곳에서는 전국 13곳의 생산자 공동체 138명이 텃밭에서 직접 키운 제철 농산물을 1500여명의 소비자들에게 공급한다. 생산지에서 생산자를 만날 수 있으며 전통 방식의 농산물을 꾸러미 편지, 홈페이지를 통해서 구입할 수 있다. 


동네 매장 곳곳의 친환경 매장 - ‘한 살림’, ‘부천시민생협’, ‘부천생협’
우리 지역 부천 곳곳에도 친환경 매장들이 있다. 상2동 푸른마을에 위치한 ‘한 살림’에서는 친환경농산물과 특색상품들을 판매한다. 생명이 깃든 유정란과 토종종자를 지키는 재래종 파, 6가지 곡물과 우리 밀을 섞은 잡곡 식빵들이 그것이다. 한 살림 이혜진 씨는 “부천의 주부들은 자신이 이용하는 친환경물품이 살고 있는 땅에도 이롭다는 것을 늘 기억해달라”고 당부한다. ‘부천시민생협’과 ‘부천생협’도 운영되고 있다. 두 생협은 친환경 농산물과 정육 등 안전한 먹을거리의 대중화와 우리밀 자급률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또 커피, 설탕, 후추 등의 공정무역품도 판매한다. 여기서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친환경인증과 잔류농약 검사, 매 달 20개 품목에 대한 불시 잔류농약 검사 등 3단계 검사 시스템을 실시한 안전 먹을거리를 우리들의 식탁에 가져다준다. 부천생협 고명희 씨는 “밤낮없이 고민하며 땅의 힘을 믿고 사는 생산자의 못 생기고 거친 생산물은 농약과 화학비료를 쓰지 않은 것”이라며 “친환경 재배는 우리 아이들이 살아야 할 미래에 희망을 심는 일”이라고 말했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Tip 고르는 요령
생산지와 직거래하려면 생산지를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다. 직접 현장을 찾아가 농부들과 소통하는 일이다. 동네 생협 매장이라면 생산지와 인증기관의 친환경 마크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가공식품의 경우는 반드시 포장 뒷면에 적힌 첨가물을 살펴본다. 육류는 무항생제, 계란은 유정란이 좋다. 콩나물과 두부는 국내산 우리 콩으로 만든 것을, 수산물은 유통기한을 살펴야 한다. 밀가루는 국내산 밀인지 확인해야 한다. 수입 밀은 유통과정이 길어서 약품처리를 하기 때문이다. 농약과 화학비료, 화학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친환경 식품을 먹으면 면역력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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