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능치료는 청력에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청능사가 시행할 수 있는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재활서비스를 제공하여 보다 나은 청취환경에서 생활하고 공부할 수 있게 해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보청기를 구매하고 소리를 적합하는데 그쳐서는 안되고 보청기를 최대한 활용하여 잘 알아들을 수 없는 주파수대역의 말소리를 인지할 수 있는 단계까지 재활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입니다. 청능치료는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하여 작성된 교육계획에 따라 실시하며 잔존 청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의사소통능력의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학생의 경우는 청능치료를 거쳐서 정상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단계까지 가야하며 노인성 난청자들도 보청기적합과 더불어 지속적인 청능치료를 받으면 말소리를 알아듣는 능력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청능치료에 대한 인식부족은 물론이고 전문적인 교육을 시킬 수 있는 곳과 전문가가 부족한 상태입니다. 뿐만 아니라 요즘은 식약청에 등록된 의료기기가 아닌 단순 음성증폭기의 무분별한 판매로 인해 오히려 잔존청력까지 파괴되는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청능치료는 청능평가, 보청기적합, 청능재활로 크게 3단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청능평가 : 순음청각검사(순음 역치/MCL/UCL), 어음청각검사(역치 및 탐지/변별/확인/인지/이해)
보청기적합 : 보청기 평가, 환자의 청력상태 및 환경에 따른 최적의 듣기상태로 조절음장측정-순음, 어음청각측정, 소음상황에서 듣기검사, 방향성검사
청능재활 : 어음지각단계에 따른 듣기훈련(탐지/변별/확인/인지/이해), 일상생활적응훈련(분석적/종합적) 구화, 수화, 복화훈련, 환경에 따른 어음인지훈련, 조용한 상황, 소음상황, 다화자간 대화상황 등
보청기를 구매할 때에도 이런 교육을 시킬 수 있는 청각전문가가 있는 곳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지속적인 청능훈련을 받은 중, 고등학생의 경우도 수능 듣기능력평가에서 만점을 받는 사례가 있습니다. 이는 소리 자체를 못 들어서가 아니라 특정 주파수의 소리(s,sh,t,th,ch,p,k등)만 못 듣는 감각신경성 난청이기 때문으로 몰라서 못 푸는게 아니고 안 들려서 못 푸는 것을 해결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이것은 보청기적합으로만 가능한 것이 아니고 못 듣는 주파수대역을 지속적으로 청능훈련을 했기 때문입니다.
원장 강용구
청각학석사
인공와우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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