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년을 맞는 엄마의 마음은 복잡하다. 초등학교 1학년을 입학시킨 엄마를 비롯해 중학교, 고등학교, 그리고 새 학년을 맞는 아이들의 엄마는 나름대로의 분주함으로 불안한 마음을 떨쳐 버리지 못하는 것이 3월을 맞는 엄마들의 마음인 것 같다.
아이들의 새로운 환경이란 출발점에서 아이 못지않게 설레고 무엇인가 해주어야만 할 것 같은 의무감이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리고 한편에서는 열심히 준비한다고는 했으나 기대에 못 미치는 현실 속에 흡족하고 행복한 마음보다 걱정이 앞서는 것이 엄마의 마음일 것이다. 그러면 엄마는 무엇이 준비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항상 부족하다는 마음으로 조바심을 갖게 되는 것일까?
매년 새 학년 새 학기를 맞는 아이들에 대한 부모님들의 마음이 어떤지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다음의 3가지가 가장 중요하게 언급된다.
첫째, 우리 아이가 조금 부족해도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좋은 선생님을 만났으면 하는 것
둘째, 새 학년에 합당한 학습능력을 키우기 위해 어떻게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지에 대한 염려
셋째,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는 마음과 자기조절 능력의 힘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런데 이 3가지는 비단 새 학년을 맞을 때뿐만 아니라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 안에 늘 자리 잡고 있는 자식을 향한 부모의 마음이다. 늘 좋은 사람들을 만나 인정받기를 바라고 그에 합당한 실력을 쌓고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가는 그런 모습이기를 부모는 소망하는 것이다.
다만 입학과 학년이 새롭게 시작되는 시점에서는 그 동안의 쌓여 온 갈망이 농도 짙게 불안을 더 부추기게 되는 것이 아닐까? 그러나
아이는 어제와 오늘의 모습에 큰 차이가 없다.
새 학년이라고 굳이 달라지지 않았으며 특별히 해야 할 일을 생각했다 해도 작심3일이 되기 쉽다.
곧 무엇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기보다 오히려 부모의 따뜻한 격려와 엄마의 기쁨에 찬 신뢰의 눈길이 아이들에게는 더 의미 있고 현실적인 지원이 될 수 있다.
왜냐하면 부모, 특히 엄마의 정서는 아이들의 뇌 발달과 관련하여 학습적인 피드백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엄마의 입장에서 아이가 해야 할 일에 대하여 안쓰러운 재촉을 일삼기보다 ‘열심히 해 봐.’라고 기다려 주며 격려를 보내는 것이 현명한 일일 수 있다.
그리고 위의 3가지 목표를 이루는 것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문제의 핵심을 보고 끝까지 감당하는 끈기를 지녀야한다. 분명 부모의 눈은 속일수가 없다. 아이를 바라보고 양육해온 엄마는 아이들의 모습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잘못된 방향으로 아이가 나아갈 때 어디서 비롯된 것인지 또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방향을 가늠하기란 쉽지 않다. 아이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복잡한 환경과 문화적 흐름 속에서 제대로 아이를 이해하고 양육하기에 부모의 기준으로는 감당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러므로 양육과 교육을 위한 전문가의 도움을 긍정적으로 수용 해 볼 가치가 있다.
그것이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올바른 코칭이 이루어졌을 때 새로운 출발의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건강한 두뇌가 좋은 행동을 낳는다.
아이들의 문제는 두뇌 발달로서 읽어낼 수가 있다. 두뇌는 환경과 교육의 지속적인 피드백에 의해 반응하는 행동의 결과를 드러내기 때문이다. 결국 좋은 행동의 결과는 좋은 두뇌의 발달에 있으며 균형 잡힌 두뇌는 스스로를 컨트롤하며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는 본래 아이의 역량을 찾아간다.
뇌가 곧 그 사람이며 그 사람은 뇌를 보면 알 수 있다. 아이들에 대한 적절한 지도는 무엇을 가르칠지에 몰두하기보다 준비된 뇌, 즉 수용할 수 있는 현재 두뇌의 기능과 용량을 체크 해 보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두뇌는 생명의 뇌(파충류의 뇌-호흡, 소화, 순환 등 생명기능), 감정의 뇌(포유류의 뇌-복잡한 감성과 정서를 담당하는 뇌), 이성의 뇌(인간의 뇌- 좌, 우 뇌로 이루어진 후두엽, 측두엽, 두정엽, 전두엽의 대뇌피질)로 고유의 구조와 기능을 각각 지니고 있다. 그러나 두뇌는 독립적으로 작동하지 않으며 모든 두뇌 시스템이 뇌신경의 네트워크에 의해 통합적으로 그 기능을 발휘하며 어느 한 곳이라도 탈이 나거나 좋지 않은 환경이 만들어진 경우 제 역량을 발휘하기 어려워진다.
새 학년, 새 출발을 하는 아이의 두뇌 건강과 기능을 체크 해 보자.
사람은 주어진 자신의 역량을 잘 발휘 할 수 있을 때 행복할 수 있다. 지금은 아이들의 신체의 건강을 위해 몸을 관리하듯이 두뇌의 건강을 위해 체크하고 좋은 모습 보이기를 기대해야하는 21세기 뇌 과학의 시대이다.
브레인코칭 두뇌샘 센터 허혜경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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