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격전지 - 천안을

김호연-박완주 접전 속 박상돈 추격

수도권 규제 강화 한목소리

지역내일 2012-04-09

두 번째 대결. 천안을 선거구는 지난 2008년 총선에 이어 3명의 후보가 다시 대결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각종 여론조사는 김호연 새누리당 후보와 박완주 민주통합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고 있고 박상돈 자유선진당 후보가 맹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4년 전에는 박상돈 후보가 42.8%를 얻어 타 후보를 압도했다.
천안을 선거는 접전으로 나타나는 여론조사 결과만큼이나 치열한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미 후보간 고소·고발이 줄을 잇고 있고 비난전도 점입가경이다.
김호연 새누리당 후보측은 박완주 후보와의 접전을 인정하면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김 후보측 관계자는 “지금껏 여론조사에서 한번도 1위를 놓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박완주 민주통합당 후보측은 역전을 주장하고 있다. 박 후보측 관계자는 “김호연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양강 구도를 유지하고 있다”며 “상승세인 만큼 역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론조사에서 다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는 박상돈 자유선진당 후보측도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 박 후보측 관계자는 “지난 총선에서도 여론조사는 뒤졌지만 투표결과 압승으로 나타났다”며 “이번에도 끝까지 가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책공약은 세 후보 모두 ‘수도권 규제 강화’를 주장하고 있다. 수도권 규제 강화가 천안 발전의 전제조건이라는데 모든 후보가 합의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야당 후보들은 이명박 정부 이후 수도권 규제가 완화됐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키며 김호연 후보를 공격하고 있다.
김호연 새누리당 후보는 과학벨트 거점도시인 대전의 연구성과를 연계, 천안기능지구에서 산업화시키는 ‘과학벨트 천안기능지구 활성화’를 부각시키고 있다. 박완주 민주통합당 후보는 천안시 선거구 분구 실패, 쌍용2동 분구 등을 예로 들며 ‘국회개혁’을 강조하고 있다. 박상돈 선진당 후보는 유류세 50% 인하를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호연 후보는 ‘박근혜 바람’에, 박완주 후보는 ‘젊은 층 투표’에, 박상돈 후보는 ‘숨어있는 선진당 표’에 막판 기대를 걸고 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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