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전문케이크샵 ‘제이미’

달콤한 예술, ‘슈가크래프트’를 아시나요?

지역내일 2012-04-06

 
 
     자격증 과정 등 다양한 커리큘럼의 교육 진행
     특별한 날, 나만의 케이크 선물로 인기 만점


영국황실 청소부가 27년간 간직했던 케이크 한 조각이 약 2백만원에 팔렸다. 비운의 왕비 다이애나 결혼식에 쓰였던 케이크였다. 도대체 그 케이크는 어떻게 보관될 수 있었을까? 화려한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 모습이나 섬세한 꽃 장식의 결혼식 케이크는 도대체 어떻게 만들까?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설탕공예, ‘슈가크래프트’다. 특별한 날을 기념하고 싶거나 세상에 하나뿐인 케이크를 만들고 싶다면, 수제전문케이크샵 ‘제이미’를 찾아가보자. 눈이 즐겁고, 입이 신나고, 마음까지 행복해지는 달콤한 예술 작품, ‘슈가크래프트’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달콤한 예술작품, 슈가케이크  
     
남춘천중학교 맞은편에 자리 잡은 수제전문케이크샵 ‘제이미’. 바비 인형에서 명품가방까지 너무나 예쁘고 깜찍한 모습의 슈가케이크들이 먼저 손님을 반긴다. 장식품으로도 손색없어 보이는 슈가케이크는 그야말로 달콤한 예술 작품. 먹기엔 너무 아까운 케이크였다.
설탕을 반죽해 색을 넣고 모양을 만드는 설탕공예, ‘슈가크래프트’는 화려한 색과 정교한 모양을 연출 할 수 있어 최근 마니아들이 생겨날 정도. 특히, 정제하기 전의 원당을 사용하기 때문에 설탕이지만 많이 달지 않고 영양가가 풍부하다. 또, 설탕이 천연 방부제 역할을 해 반영구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 실제로 영국에서는 보통 결혼식에 쓰였던 웨딩 케이크의 제일 윗  단을 남겨두었다가 첫아이의 세례식 케이크로 쓰거나, 결혼 1주년이 되는 날을 기억하며 나누어 먹는 전통이 있다. 만들어진지 70년이 넘는 작품들이 수천만원대 고가에 거래되기도 한다.


 기쁨과 행복을 전하는 정성어린 선물  
     
‘제이미’의 최정화(43) 원장은 ‘슈가크래프트’의 가장 큰 매력을 ‘기쁨과 행복을 전하는 정성어린 선물’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돌상이나 결혼식 외에도 프로포즈 용이나 감사의 선물로 많이 판매되는 슈가케이크는 무엇보다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 모두 흔치 않은 나만의 선물이라는 점에서 굉장히 반응이 좋다. 쿠키나 컵케익, 팝케익 등은 아이들 간식이나 답례품으로 인기 만점. 특히 첨가제나 방부제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믿고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슈가케이크를 만드는 과정은 간단치 않다. 설탕 반죽을 미리 숙성시켜 만들어야 하고, 재료도 그때그때 준비한다. 무엇보다 섬세한 모양을 만드는 과정은 기술과 시간이 필요한 작업. 때문에 슈가케이크의 경우 3일전에 예약을 해야 하며, 판매는 모두 주문으로 이루어진다.  나만의 아이디어로 더욱 의미 있는 선물을 만들 수 있으므로 참고 할 것.


 슈카크래프트에 도전하고 싶다면


‘한국슈가크래프트협회’ 강원지사를 겸하고 있는 ‘제이미’의 최정화 원장은 영국의 ‘슈카크래프트 센터’에서 발급하는 SCT 전문 자격증을 획득할 정도로 실력 있는 전문가. 슈가크래프트에 대한 전반적인 과정을 모두 공부한 경험을 살려, 다양한 클래스를 세분화 해 운영하고 있다. 우선 ‘슈가크래프트’ 자격증이 발급되는 ‘정규 클래스’를 비롯해, ‘슈가크래프트’를 활용한 케이크를 집중적으로 실습하고 창업을 도와주는 ‘케익디자이너 클래스’. 이외에도 그녀가 획득한 영국의 ‘SCT 자격증 과정’도 가능하며, 영국 유학에 관심이 있다면 도움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그녀의 클래스는 제빵사나 요리사, 홈베이킹을 하는 주부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면서 타지역에서도 찾아올 정도. ‘슈가크래프트’를 배운지 한 달 정도 됐다는 정부연(23)씨는 “수업이 보다 전문적이고, 자격증까지 발급되니 믿을 수 있다”며 지금 하는 제빵 일과 연계해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고 했다. 누구나 배울 수 있으며, 관심이 있다면 ‘스페셜 원데이 클래스’를 먼저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을 듯.


문의 070-8600-5663, 010-6231-5663, http://dcakec.co.kr
현정희 리포터 imhj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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