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 들여 완공, 부품국산화 고용증대 기대
(재)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소속의 국내 첫 ‘해양플랜트 기자재 시험인증센터’(이하 센터)가 거제에서 문을 연다.
거제시 연초면 오비일반산업단지 안에 지어진 센터 개소식은 3월 30일 열렸다.
윤상직 지식경제부 1차관, 김두관 경남도지사, 김석기 거제부시장, 박한일 해양대 총장, 해양플랜트 기자재 업계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일반적으로 해양플랜트 설비를 구축하려면 시험ㆍ평가에 의한 기자재의 안전성, 신뢰성, 성능 등을 검증받아야 하나 그동안 국내에는 해양플랜트 기자재에 대한 시험평가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대부분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센터는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은 해양플랜트 산업에 대한 국내 기업의 진출을 전략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동남권 해양플랜트 글로벌 허브구축사업 하나로 146억 원의 국도비가 들어갔다. 거제시는 63억 원 상당의 토지를 제공했다. 2010년 4월에 시작된 공사가 올 3월에 마무리됐다.
센터는 16,500㎡의 부지에 연면적 3,716㎡의 연구지원동과 시험평가동에 총 18종의 성능검증 및 시험인증 설비를 갖추고, 해양플랜트 기자재 시험평가를 수행하게 된다.
또한 센터는 앞으로 KOLAS(한국인정기구) 인증 취득 및 해양플랜트 기자재 시험인증 기술을 자료화(DB) 하고, 해양플랜트 기자재 업체의 인증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동남권에 집적화된 시험인증 인프라 및 연구개발을 토대로 한 국제적인 수준의 시험인증 시스템으로 품질과 원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여 거제 지역 및 동남권 조선기자재 중소기업의 해양플랜트 기자재 시장 진출을 지원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해양플랜트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거제 지역 대형조선소 및 기자재 업체들의 부품 국산화를 비롯 신규 고용 창출 및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재)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은 지식경제부 산하 출연기관으로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다. 연구원은 전문생산기술연구소로서 조선·해양 자재 및 관련 부품산업의 기술개발 및 시험인증 등의 종합적인 기술지원을 통한 조선·해양 기자재 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설립됐다. 현재 120여 명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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