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의 치아건강은 매우 중요하다. 우선 치아가 건강해야 음식물을 잘 씹을 수 있어 소화에 도움을 주고, 좋은 영양소의 섭취로 발육이 가능하다. 또한 그 씹는 힘이 주위에도 전달되어 얼굴뼈의 성장과 뇌의 발달 및 언어발달에도 영향을 주며 특히 충치가 없는 하얀 치아는 예쁜 얼굴과 자신감을 갖게 해준다. 또 유치의 경우 나중에 나올 영구치의 자리를 유지해 주며 영구치를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이처럼 어린이들의 치아 관리가 중요하지만, 개학을 맞아 자녀들이 엄마의 감시(?)에서 벗어나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었다. 특히 먹거리의 유혹에 취약한 어린이들이 친구들과 어울려 치아건강을 해치는 군것질을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치아에 좋은 음식과 그렇지 않은 음식
치아에 좋지 않은 당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 그 중에서도 치아 표면에 오래 달라붙는 캬라멜, 사탕, 과자, 초콜렛은 물론 인스턴트 식품과 탄산음료 등을 가급적 피하게 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만 100% 먹지 못하게 할 수는 없는 노릇. 이럴 때는 여러 번에 나누어 먹는 것보다 한 번에 다 먹는 것이 나으며, 음료수 등은 빨대를 사용해서 먹게 하는 것이 보다 좋은 방법이다.
반면 섬유질이 많아 플라그를 잘 닦아주어 치아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는 음식들도 있다. 등푸른 생선, 우유, 치즈, 녹차, 오이, 사과, 토마토, 당근, 참외, 멸치, 콩, 귤 등을 위주로 식단을 준비해 준다면 치아뿐만 아니라 잇몸과 몸의 건강에도 좋은 음식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충치는 미생물(충치균)이 치아 표면에서 음식물 찌꺼기를 발효하여 그 대사산물로서 산을 발생시킨 결과 치아로부터 무기질인 칼슘과 인을 녹여내어 치아가 파괴되는 질병이다.
우리가 음식을 섭취하면 음식물 찌꺼기가 치아표면에 남게 되는데 잇솔질을 깨끗이 하여 음식물 찌꺼기를 빨리 제거하지 않으면 충치를 일으키는 균들이 이 음식물 찌꺼기 내에 부착되어 위와 같은 과정을 거쳐 충치를 야기하므로 식사 후나 간식을 먹고 난 후에는 즉시 잇솔질을 하여 음식물 찌꺼기를 깨끗이 제거하여야 한다.
충치예방을 위해서는 어려서부터 정확하고 지속적인 잇솔질과 음식물 조절(과일이나 야채 섭취를 늘리고, 인스턴트식품이나 탄산음료를 삼갈 것)을 해 주어야 한다. 그러나 치아의 씹는 면은 홈이 파여 있고, 굴곡이 있어 칫솔의 모가 접근이 되지 않아 깨끗이 닦이지 않으므로 이 부위는 실란트라는 약재를 도포하여 홈과 굴곡을 매 꾸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치아와 치아가 맞닿는 인접면도 칫솔접근이 잘 안되어 잘 안 닦이는 부분이므로 반드시 치실을 사용하고 정기적인 불소도포를 해 주어야 한다.
룡플란트 문창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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