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유감- 높은베개가 코골이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엉터리 정보를 제공하다니

지역내일 2012-04-03
높은 베개를 베면 코골이가 줄어든다는 2012년 3월 21일자 조선일보의 ''리빙포인트''에 실린 내용은 명백한 오류이다. 오히려 높은 베개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증가시킨다.
코골이는 수면 중에 기도가 좁아져서 생기는 호흡 장애 현상이다.
기도가 좁아지는 원인은 다양하다. 인간이 늙어 가면서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거나 지나친 음주로 인해 기도 근육의 긴장이 풀어져 코를 골게된다. 이밖에도 여러 가지 신체적인 요인에 따른 코골이 현상이 있지만 높은 베개로 기도가 꺽여 코골이가 발생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코골이는 심해지면 일시적으로 숨이 멎는 무호흡증으로 악화되는데 무호흡증은 몸 안에 산소가 부족하게 되어 뇌와 심장을 비롯한 주요 장기의 세포가 손상되어 심뇌혈관 질환을 비롯한 고혈압, 당뇨 등의 심각한 질환을 초래하거나 악화시키게 된다. 코골이를 가볍게 여겨서는 안되는 이유이다.
코골이 때문에 병원치료를 받기가 부담스럽거나 심한 정도가 아니라면 보조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첫째로 코막힘을 해결해야 한다. 코막힘은 기도를 좁아지게 하며 입 호흡을 유발하여 코골이가 심해지는 원인이 된다. 비염 치료를 하거나 코구멍을 벌려 호흡량을 늘려주는 보조기구를 사용하면  좋다.
다음으로 체형에 맞게 베개를 바꾼다. 베개는 생각보다 중요하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베개는 목근육에 긴장을 유발하여 경추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높은 베개는 기도가 꺽이게 되어 호흡을 방해하여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악화시킨다. 그렇다고 베개가 낮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바로 누워자면 코골이가 심한 사람이 옆으로 자면 코골이가 줄어든다. 바로 잘 때는 중력에 의해 혀가 기도의 입구를 막아 호흡을 방해하기 때문인데 옆으로 자면 이를 막을 수 있다. 문제는 옆으로 잘 때 베개가 맞지 않으면 경추와 척추, 어깨 등에 무리한 힘이 가해져  통증을 유발하게 되어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결국 일상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 그래서 왠만하면 바로 누워자는 습관을 들여야한다.
바로 잘 때는 기도가 충분히 열리도록 목을 받쳐주고 머리의 각도를 체형에 맞게 조절해야한다. 베개는 머리크기와 모양, 목의 길이, 두께, 어깨 넓이, 살찐 정도 등을 고려하여 사용자의 체형에 잘 맞도록 해야한다. 그래야 바로 눕거나 옆으로 누워서도 경추와 척추, 어깨에 부담을 최소화 하고 편안한 잠을 잘 수 있다.편안하고 깊은 수면이야말로 활력 넘치는 생활의 기본이다. 코골이라는 호흡 장애와 불편한 수면자세를 해결하는 것이야말로 편안한 숙면의 절대 조건이다. 오늘 밤 가족의 잠자리를 살펴보자.
잘 못된 정보에 현혹 되어 시간 낭비 돈 낭비를 하지 않도록 하자.
문의전화-063-275-2808

㈜수면과 건강 바이오가드 연구소 황정풍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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