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봄이 왔다. 겨우내 잔뜩 웅크리고 있던 나무들은 기다렸다는 듯 일제히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다. 울긋불긋 아름다운 풍경에 몸도 마음도 어느새 떠날 채비를 한다.
올 봄, 갈 곳도 축제도 많아 벌써부터 뭘 고를까 행복한 고민이다. 살랑살랑 봄바람 부는데 어느 곳인들 좋지 않으랴. 산뜻한 복장에 카메라 챙기면 끝. 이제 화사한 봄 맞으러 떠날 준비가 되셨는지들!
축제 속으로 go go
고성 공룡 세계엑스포
오는 30일 경남 고성에서는 ‘2012년 고성 공룡 세계엑스포’가 열린다. 6월 10일까지 이어질 이번 엑스포의 주제는 ‘하늘이 내린 빗물, 공룡을 깨우다’이다.
퍼레이드, 공룡쿠키·원목장난감만들기 등 체험, 동춘 서커스, 빗물관련 전시, 세계민속공예, 거북선 체험 등 풍성한 볼거리·즐길거리가 펼쳐진다. 특히 가상현실 속으로 들어가 걸어다니며 공룡의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5차원 입체영상은 생동감 넘치는 특수효과로 관객 몰이가 예상된다.
진해 군항제
오는 31일에는 국가대표 벚꽃축제 ‘진해 군항제’의 전야제가 개최된다. 4월1일부터 10일까지 창원시 진해구 일원에서 기념행사, 추모행사, 테마행사 등이 열린다. 1952년 충무공 추모제로 시작되어 올해 50회째를 맞은 진해군항제는 매년 200만 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전국 최대 규모 축제다.
올해는 ‘꽃, 환경, 글로벌’이라는 주제로 한류스타 콘서트, 멀티미디어 해상 불꽃쇼, 벚꽃명소 여좌천 불빛축제 등 특별기획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경북 의성 산수유 축제
의성군 사곡면 일대에는 싱그러운 샛노랑 산수유나무 3만 그루가 마을과 야산, 개울을 따라 20여리에 걸쳐 군락을 이루고 있다.
3월 31일부터 4월 15일까지 경북 의성 사곡면 화전리 산수유 마을에서는 ‘제5회 의성산수유꽃축제’가 열린다. ‘노란 꿈망울의 향연’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축제에는 산수유 꽃길걷기, 산수유 등반대회 등 체험행사와 평양민속예술단공연, 인기가수 축하공연, 군민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공연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제36회 가야문화축제
다음달 4월 4일(수) ~ 4월 8일(일)까지 김해 대성동고분군ㆍ가야의 거리 일원에서는 제36회 가야문화축제가 벌어진다. ‘2천년 가야문화, 빛과 소리로 되살아나다!’라는 주제 아래 개막일인 4월 4일에는 축제의 시작과 시민들의 평안을 기원하는 ''고유제와 혼불채화’ 의식이 진행된다.
대성동고분군 특설무대에서는 가야문화축제 주제공연인 ''여의와 황세’ 대형 환타지 뮤지컬과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질 예정이다.
제10회 삼랑진딸기한마당축제
새콤달콤 빨갛게 잘 익은 딸기와 함께하는 삼랑진딸기한마당축제가 4월 07일(토) 10:00 ~ 20:00 하루 동안 진행된다. 삼랑진농협 안태가공공장 일원에서는 딸기케익만들기, 딸기잼만들기, 물풍선던지기 등 체험행사와 삼랑진딸기가요제가 열린다. 딸기 및 농산물직판장, 딸기가공제품판매, 먹거리 민속주점도 운영된다.
이 밖에도 4월6일(금) ~ 4월8일(일) ‘2012 화개장터 벚꽃축제’, 4월15일(일) ~4월15일(일) 경남 창원시 달천계곡 일원에서 열리는 ‘2012 천주산진달래축제’, 4월28일(토) ‘2012 서운암 들꽃축제’, 4월20일(금) ~ 4월24일(화) 경남 창녕군 남지체육공원에서 열리는 ‘2012 낙동강유채축제’ 등 풍성한 축제가 곳곳에서 펼쳐진다.
가족 손 맞잡고 봄나들이
오륙도 해맞이 공원 유채꽃 단지
시원스레 펼쳐진 바다를 배경으로 노란색 유채꽃 물결이 넘실대는 오륙도 해맞이 공원 유채꽃 단지. 올해도 어김없이 단지 조성이 한창이다. 인근 이기대 공원은 걷기에 그만인 절경을 선사한다. 4~5월 경이면 절정을 이루는 유채꽃밭에서 따사로운 봄을 만끽해보자.
양정 화지공원
도심 가운데 자리 잡고 있는 화지공원. 부산 사람들도 아는 사람만 안다는 숨겨진 장소다. 동래 정씨의 선산으로 800년 된 배롱나무가 유명하다. 고즈넉한 숲길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걷기에 좋다. 공원 내 화지사도 빼놓지 말고 들러보자.
온천천 시민공원
살랑거리는 봄바람 맞으며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기에 온천천은 최적의 장소다. 연산 토곡 한양아파트 주변으로는 벚꽃이 지천이고 동래구 낙민동 주위 유채꽃 군락은 장관을 이룬다.
자전거 도로와 인라인 스케이크장, 농구장, 족구장, 배드민턴장 등 체육 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온 가족이 즐기기에 그만이다.
부산경남 경마공원
가족나들이 장소로 인기 있는 부산경남경마공원은 국내 최대의 ‘말 테마파크’다.
‘호스토리랜드’는 단순한 공원 외 역사 학습을 병행, 체험·전시·놀이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다. 10개의 전시관에서 세계의 마문화도 접할 수 있으며 일명 ‘황야의무법자’라는 2D 인트랙티브 특수영상관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게 꾸며져 있고, ‘볼 대포’와 ‘승마 시뮬레이터’도 놓칠 수 없는 체험거리다.
숲과 말을 테마로 한 ‘에코랜드’를 비롯해 인기 아이템인 ‘슬레드힐’과 조랑말 승마를 체험할 수 있는 ‘포니랜드’, 꽃마차와 패밀리바이크를 탈 수 있는 ‘호스아일랜드’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관객몰이를 하고 있다.
삼락강변공원
낙동대교 아래의 낙동강 둔치 좌우측으로 펼쳐진 삼락강변공원에 가면 20여 미터 폭에 무려 4km에 달하는 만7천여 평의 유채꽃 단지를 만날 수 있다.
12종목의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체육시설을 비롯해 잔디광장, 야생화단지 및 자연학습장을 두루 갖추고 있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사계절꽃동산, 자연초지 및 습지, 인라인스케이트·자전거·산책을 즐길 수 있는 코스, 문화마당 등이 꾸며져 있어 가족들의 나들이 장소로 손색이 없다.
삼락습지 생태원에는 시민들의 자연체험 학습장으로 논체험장, 연꽃식재 생태연못, 갈대체험장 등 다양한 친자연적인 생태원이 조성되어 있어 볼만하다.
이 외에 싱그러운 초록내음 물신 풍기는 초읍 어린이 대공원, 백양산 애진봉 산철쭉, 화명수목원, 구포 어린이 교통공원, 회동수원지·법기수원지도 봄을 느끼기에 좋은 나들이 명소다.
이수정리포터 cccc09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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