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곡중학교에서는 지난 14일 화이트데이를 맞아 수학체험전 ‘파이데이’를 개최했다. ‘파이데이(π-day)’는 수학동아리 ‘뫼비우스’와 ‘수팸’이 의기투합해 기획했다.
2학년 수학동아리 ‘뫼비우스’의 배수경 지도교사는 “사탕을 주고받는 평범한 화이트 데이보다 수학사에 큰 의미가 있는 ‘파이데이’를 열어 친구들에게 수학의 친근함을 알리기 위해 시작했다”고 설명한다.
‘파이데이’는 지난 동계 캠프의 조별 토론을 시작으로 한 달 동안 집중적으로 준비했다. 체험전은 수학실에서 열렸으며, 2,3학년이 각각 3개의 부스를 준비했다. 학생들은 점심시간과 방과 후 시간을 이용해 체험전에 참여했다.
체험부스는 파이의 숫자 순서대로 젠가 블록을 하나씩 빼는 게임과 상자 안의 파이 숫자를 한 자리씩 뽑아 다트 판에 던지는 게임, 털실이나 손가락 마디 등을 이용해 과자의 둘레와 반지름을 구하는 게임, 다트를 던져 풍선 속 숨겨진 파이 문제 풀기, 파이 퍼즐 풀기, 파이 OX 퀴즈 등으로 구성됐다.
3학년 수학동아리 ‘수팸’의 김진희 강사는 “생각보다 많은 2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며, “처음으로 열린 수학 체험전이 학생들에게 수학에 대한 좋은 인상을 준 거 같아 기쁘다”고 한다.
호곡중학교의 수학동아리 ‘뫼비우스’와 ‘수팸’은 방과 후 수학 심화반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2011년 4월에 만들어졌다. 1주일에 두 번씩 모여 문제 풀이방법에 대해 토론하고, 연구한다고 한다.
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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