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국내 최고의 심리학 권위자라 불리며 현재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곽금주 교수의 에세이다.
‘도대체 사랑’이라는 제목부터 호기심을 자아내는 이 도서는 작가가 직접 만났던 사람들의 이야기와 영화, 오페라, 책 등에서 남자와 여자의 사랑에 관한 서로 다른 생각을 이야기 하고 있다.
학생과의 상담내용이 있는가 하면 ‘오만과 편견’과 같은 책 속 주인공의 사랑과 갈등을 함께 접목하고 풀어간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유전자적인 설명 부분이다. ‘여자는 한 달에 한번만 난자가 배란되고, 1년에 아기를 한 번밖에 낳을 수 없다. 그러니 신중하게 상대를 골라야 한다’는 부분은 남자와 여자의 생각과 행동이 서로 다를 수밖에 없는 이유를 과학적으로 풀어주어 맞장구를 치며 ‘그럴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못생겨도 연애만 잘하는 여자와 예뻐도 연애 못하는 여자’라는 단락도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를 재미있게 풀어서 설명해준다. 책을 보다보면 혹 내가 그런 여자 아닐까 생각이 들게 된다.
‘웃는 여잔 다 예뻐’라는 노래를 얘기하며 과학적 실험에서 증명된 뇌 반응검사에서 예쁜 얼굴을 볼 때와 웃는 얼굴을 볼 때 자극되는 뇌 부위가 동일하다는 실험결과를 알려준다. 그렇다면 ‘예뻐 보이고 싶을 때 웃으면 되겠네’ 하는 생각을 하면서 혼자 웃기도 했다
남자와 여자의 심리서로 유명한 서적 중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이 있다. 서로 다른 외계종족으로 표현하는 남과 여 서로를 이해하려면 반드시 봐야 할 책이지만 좀 딱딱한 감이 있다.
하지만 이 책 ‘도대체 사랑’은 나와 다르지 않은 주변인들의 이야기를 듣는 듯 재미가 있어 술술 넘어가고 근거를 주는 명쾌한 설명이 들어있어 이성간의 이해력도 높여준다
마지막에 작가는 독자에게 당부한다. 이 책을 통해서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은 물론 자신을 먼저 이해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도대체 사랑’은 작가의 바람대로?이성을 이해하고 나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될 것이라 생각된다.
교보문고 천안점
북마스터 남연경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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