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인애학교 성폭력 가해교사 이 모(48)씨가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지난 12일 대전지법 천안지원에서 열린 인애학교 성폭력 사건에 대한 첫 공판에서 이씨의 변호인은 수업 도중 가슴부위 접촉은 시인했지만 목공실과 기숙사에서의 성폭행은 전면 부인했다. 이날 검찰은 공소사실에서 이씨가 2010년 여름 목공수업 도중 피해학생 김 모(19)양을 자신의 무릎에 앉히고 성추행하고, 같은해 10월 목공실과 2011년 기숙사에서 협박 후 성폭행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검찰이 제출한 피해자 영상녹화 등을 증거로 채택, 다음 공판에서 이에 대한 시청과 참고인 증인심문을 할 예정이다. 피해자의 건강 및 심리상태를 고려해 증인심문은 비공개로 진행한다. 다음 공판은 26일 오전 10시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3호 법정에서 열린다.
인애학교 교장․교감 직위해제 … 추가 피해자 적극 수사
한편, 천안인애학교성폭력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지난 7일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까지 재학생 5명이 추가로 성폭력 피해를 진술했다고 밝혔다.
충남도교육청은 이에 대한 관리 책임을 물어 인애학교 교장과 교감을 13일자로 직위해제 했다. 또한 14일부터 인애학교 재학생 전원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충남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계 김상기 계장은 “충남도교육청에서 실시하는 민간합동조사단 전수조사 이후 밝혀진 피해내용과 대책위에서 발표한 추가 피해자 신고에 대해 적극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나영 리포터 naym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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