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도 채 안 남은 4·11 총선의 막이 올랐다.
각 당의 총선후보가 결정되고 유력 정치인들이 대전 등을 찾는 등 선거열기가 본격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바람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박 비대위원장이 끝까지 세종시를 지켜낸 점을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대전과 세종시를 방문, 충청권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새누리당은 최근 이완구 전 충남도지사의 불출마 등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흔들렸지만 박성효 전 대전시장이 대덕구에 출마하는 등 급속히 전열을 정비하는 모습이다. 지난 2008년 총선 당시 단 한석도 얻지 못한 만큼 이번엔 박근혜 바람을 최대한 활용, 지난 수모를 잊겠다는 각오다.
민주통합당은 반MB 정서에 기대는 모습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잇따라 정당지지율 1위를 차지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민주통합당이 대표적으로 이명박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워온 만큼 자유선진당에 비해 대안세력으로의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다. 특히 최근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를 성사시키면서 승리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다만 공천에서 떨어진 후보들의 출마여부가 부담이다.
자유선진당은 지난 지방선거 승리에 이어 지역의 대표적인 정당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지역의 이익을 어느 정당이 지켜낼 수 있느냐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특히 여론조사에서는 뒤지더라도 실제 투표결과 여지없이 나타나는 선진당 지지표에 기대를 걸고 있다. 다만 일부 지역구를 제외하고 인물난을 겪고 있는 등 선진당 바람이 예전같이 않다는 점이 부담이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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