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은 엄마도 학교 가는 날 ‘학부모총회’

학교정보는 알고 아이정보는 알리고 오라!

저학년일수록 학사일정 파악 중요 … 자녀관련 자료 미리 정리하면 면담에 도움

지역내일 2012-03-14

대개 3월 안에 여는 학부모총회는 자녀교육을 위해 학부모가 주인공으로 학교에 초대되는 모처럼의 기회다. 초등 저학년은 물론 고등학생까지,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학교 정보를 아는 일은 아이 교육을 위해 필수. 부천시내 학교 교사들로부터 학부모총회 활용법에 대해 물어보았다. 


총회 빠졌더니 ‘나만 몰랐던 정보’ 생기더라
초등2학년 자녀를 둔 박영희(35)학부모는 지난해 학부모총회를 빠졌다. 총회가면 어쩔 수 없이 학교임원을 맡아야 한다는 엄마들 입소문 때문이었다. 물론 그래서 임원 역할은 면했다. 하지만 알림장과 학교 홈페이지에 의지해 학사일정 맞추다보니 여간 답답한 것이 아니었다.
일반적으로 학부모총회에서는 학교 일 년 일정에 관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한다. 또 뉴스에 나오는 정부교육시책과 시교육청 각종 정책들을 학교 운영에 맞춰 알려준다. 이뿐만 아니라학사 일정 중 참여하면 유익한 행사 비중도 브리핑 한다. 따라서 직접 듣고 감을 잡을수록 유리하다.
부천부광초교 이재흥 교감은 “학교 전체 일정을 알아두면 자녀가 잘 하거나 진로 관련한 행사나 대회 등을 미리 준비할 수 있다. 또 현실적으로 따로 담임교사를 만나려면 부담스럽기 때문에 총회를 활용해 학교 전체 분위기를 파악하면 아이 교육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 분위기 알고 학습계획 세워야
초등과정에 비해 중학교 총회는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이 다뤄진다. 중등과정은 본격적인 공부가 시작되고 이에 따른 평가를 분기별로 하기 때문이다. 특히 성적과 관련한 사항은 물론 학교와 교육청 차원의 진로관련 프로그램도 안내한다.
중등과정 자녀를 두었다면 2부 교실총회를 놓치면 곤란하다. 1부 전체총회에 이은 교실총회에서는 직접 담임교사로부터 수행평가 방식이나 기출문제활용법, 독서교육관련 도서관 이용 등 구체적인 내용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석천중학교 이영희 교감은 “중학교 총회에서는 학교에 대한 전반적인 분위기를 파악하고 담임교사의 당부내용을 메모하면 좋다. 또 하루에 모든 것을 해결하기 보다는 학교마다 ‘학교공개의 날’을 다시 마련하기 때문에 더 구체적인 정보요청과 면담 일을 다시 잡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총회는 아이 정보를 교사에게 제공하는 날로
대부분 학부모 총회는 일정에 따라 참가해서 학교 측 브리핑을 듣고 오는 것에 그치기 쉽다. 하지만 총회야말로 자녀의 정보를 적극적으로 담임교사에게 알려 학교생활과 학습관리에 이용하는 기회로 삼으면 좋다.
상원고 측은 “아무래도 학기 초는 교사가 모든 아이의 특성을 다 파악하지 못한다. 따라서 자녀의 전 학년도 성적과 아이 특징 및 장래희망 등을 메모로 정리해 담임교사에게 알려주면 학생 지도 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 고등과정의 경우 대개 진로와 진학을 위한 준비를 미리 하기 때문에 학부모가 파악한 입시전략과 학교 측의 의견을 조율할 필요도 있다. 따라서 총회를 통해 아이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담임교사에게 알리는 것도 총회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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