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평준화 열기 뜨거워 … 방학 중에도 8000명 서명

지역내일 2012-03-12

2014년 충남고교평준화 실현을 위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29일, 충남고교평준화 주민조례제정 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충남교육청에 주민조례안을 제출하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와 관련, 운동본부는 지난달 24일 천안에서 1차 도의원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김지철 임춘근 교육의원과 김종문 김문권 김장옥 이광열 윤미숙 의원 등 천안·아산지역 도의원들이 참여했다. 아산시민모임, 어린이책시민연대, 충남평등교육실현을위한천안학부모회 등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도 함께 했다.
이날 운동본부 배영현 정책실장은 고교평준화 주민조례운동의 진행 상황과 고교평준화 도입의 필요성, 고교입시선발 절차 개선을 위한 주민조례안의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고교평준화 조례에 대해 적극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임춘근 교육의원은 “조례를 만들더라도 타당성조사와 여론조사를 거치기 때문에 고교평준화가 바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러한 절차를 결정하는 고교평준화 조례는 꼭 필요하기 때문에 의원발의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문 의원은 “고교평준화 조례안에 관한 충남도의원들의 이해가 아직 깊지 않기 때문에 간담회가 필요하다”며 “오늘 간담회에 참여한 의원들이 조례 내용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함께 하자”고 당부했다.
김지철 교육의원은 “주민발의나 의원발의를 해도 조례안이 교육위원회에서 통과되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치적 입장을 떠나서 많은 의원들이 공동으로 의원발의를 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운동본부는 이달 말쯤 충남 전역 의원들을 대상으로 다시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운동본부 “늦어도 4월 총선 전까지 서명 완료할 것”


운동본부는 조례안을 도의회에 상정하기 위한 주민서명을 시작한 지 4일 만인 지난해 12월 13일, 1300여명의 조례청구인을 확보했다. 이후 현재까지 집계된 청구인수는 8000여명으로 이는 주민발의 가능 청구인수인 1만6231명의 48%에 달하는 수치다.
운동본부 정원영 상임대표는 간담회에서 “방학임에도 두 달여 만에 8000여명의 서명을 받았다는 것은 고교평준화를 향한?여론이 그만큼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교육청은 이를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명 사무국장은 “새 학기를 맞아 본격적인 서명 활동에 들어갈 예정으로 늦어도 4월 총선 전까지는 서명운동을 마칠 것”이라며 “도교육청에 서명을 제출하고 도의회 심의와 타당성 및 여론조사 등을 거쳐 올해 안에 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고교평준화는 내년 3월 있을 ‘2014학년도 고입전형 기본계획 공고’에서 확정하게 된다.
이 사무국장은 “서명에 동참하고 싶은 시민은 가까운 시민단체를 방문하거나 운동본부 카페(http://cafe.daum.net/ca-standard)에서 서명장소를 확인해 참여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의 : 041-908-3442


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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