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스틱은 2005년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꿈꾸던 클래식 타악 전공자 4인과 피아노 전공자 1인이 만나 결성한 신세대 타악 그룹이다.
Zam(잼)은 즉흥 연주를, Stick(스틱)은 드럼을 두드리는 채를 의미한다. ‘잼스틱’은 이 두 단어의 뜻을 더해 언제 어디서든 대중이 원하는 것을 빠르게 잡아내 가슴을 두드리겠다는 의도로 만들어졌다.
공연은 클래식 타악기와 버려진 파이프, 페인트 통 등의 폐품들이 등장하며 어색한 듯 이색적인 연주 무대를 선보인다. 기존 장단 위주의 타악 공연에 식상한 관객이라면 귀에 익숙한 클래식 멜로디에 깨알 같은 재미들이 넘쳐나는 공연의 매력에 쉽게 다가갈 수 있다.
악기를 멘 채 객석과 무대를 넘나드는 출연진들의 화려한 퍼포먼스와 익살스런 연기는 관객의 긴장을 풀어주며 공연에 감칠맛을 더한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눈을 의심케 하는 초고속 마림바 연주 무대다.
‘관객이 만드는 무대’라는 슬로건으로 기획된 공연인 만큼 간간이 이어지는 출연진의 친절한 해설은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왕벌의 비행’ ‘헝가리 무곡’ 등 귀에 익숙한 클래식 레퍼토리 속에 두드림의 예술적 경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문의: 1644-9289
지남주 리포터 biskette@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