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언어 영역은 해도 그 만, 안 해도 그만”이라는 말이 있었다. 그러나 이 말을 믿다가는 수능 당일 첫 교시부터 아픔을 겪을 것이다. 언어 영역도 암기할 것은 암기하고, 이해할 것은 이해하여 유형 감각과 실전 적응력을 길러야 한다. 그렇다고 너무 욕심을 내서 무리한 계획을 세우면 실천이 어려워 포기하는 상황에 이를 수 있다. 학습 계획은 자신의 능력 안에서 여유 있게 세우는 것이 좋다. 단, 막연한 계획은 실천력이 떨어지므로, 신학기에 자세하고 구체적인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다.
아울러 지금은 신학기이니만큼 학습 과정에서 문제 풀이 요령을 익히는 데 집중하기보다 기본 개념 및 원리를 익히는 데 주력하고, 하나의 짤막한 글을 읽더라도 분석적으로 접근하면서 글쓴이의 입장과 핵심 내용을 파악하는 독해 능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 고득점을 향한 초석이 될 것이다.
[듣기] 평소에 귀담아 듣는 습관을 들여라!
듣기는 이야기, 강연, 대화, 토론 등 다양한 형식의 내용을 바탕으로 언어 사용의 실제성과 정보에 대한 이해 및 추론 능력을 평가하려는 문제가 출제된다. 그런데 이러한 듣기 유형들이 결국은 우리가 평소에 접하게 되는 학급회의 과정에서의 협의와 토론, 친구들 간의 대화, TV 뉴스나 대담 프로그램, 라디오의 극이나 동화 등의 내용이다. 따라서 듣기 평가에 대비하려면 평소에 흘려듣는 습관을 버리고 집중해서 있는 그대로를 정확히 듣는 훈련을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듣기 평가에서 한번 들려진 내용은 다시 들을 수 없다! 이것이 듣기도 훈련하여 감각을 익혀야 하는 이유이다. 따로 훈련하기보다 우선은 일상생활 속에서 평소에 훈련하라!
[쓰기] 기출 문제를 통한 유형학습으로 문제에 대한 감각을 익혀라!
쓰기는 개인들마다 취약성을 보이는 문제 유형이 어느 정도 확연히 드러나는 제재이다. 가령, 어떤 문제 유형은 문제를 대하는 순간부터 머리가 복잡해지면서 정리가 안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문제는 자주 틀리게 마련이고, 문제 풀이 시간도 많이 소요된다. 그런 만큼 언어 영역 쓰기는 개인별 오답 노트를 바탕으로 유형 학습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개인별로 취약한 유형에 대한 보충 및 심화 학습을 통해 같은 유형을 또다시 틀리는 우(愚)를 범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지적하고 싶은 것은 쓰기에서는 제시되는 조건이나 자료에 대한 해석 능력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수능 및 모의평가, 각종 모의고사에서 선보인 조건이나 자료 형태를 신학기부터 미리미리 개괄적으로 정리해 둔다면 실제 수능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문학] 교과서의 학습 활동에서 다루는 기본 개념과 원리에 주목하라!
문학에서 각 장르별로 출제되는 기본 원리는 대개 학생들이 배우는 교과서에서 중점적으로 다룬 개념이나 원리를 바탕으로 한다. 매년 출제되는 작품들은 다르지만, 출제의 근간으로 삼는 기본 개념이나 원리는 교과서를 바탕으로 한다는 점이다. 교과서 각 단원의 핵심 개념 및 원리는 앞뒤의 학습 목표나 학습 활동, 정리 학습 등의 항목으로 요약, 정리되어 있다. 따라서 우선, 교과서에 제시된 학습 목표나 학습 활동, 정리 학습 등을 통해 기본 개념과 원리에 충실을 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공부해 나가는 과정에서 모호한 내용에 대해서는 참고서를 활용하면서 체계적으로 보충해 나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비문학] 독해력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은 뭐? 스피~드!!
최근 수능은 문학에 비해 비문학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비문학 지문의 길이는 그다지 길게 제시되지 않지만, 지문의 내용은 점점 어려워지는 추세이다. 따라서 비문학에서는 지문의 핵심 내용을 짧은 시간 안에 정확하게 읽어 내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러한 독해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글의 길이가 비교적 짧은 신문 사설이나 논평 등을 선정하여, 주요 내용에 밑줄을 그어 가며 핵심 정보를 신속하게 파악하는 훈련을 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그리고 <보기> 형태의 자료나 시각적 자료, 도식화 자료 등도 많이 등장하고 있으므로, 자료 분석 능력을 키워 문제 풀이 시간을 최대한 절약하는 것도 고득점을 위한 방법이 될 것이다.
김선태
글로벌 1st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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