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성공패키지 참여자에게 지급하는 내일배움카드의 사용기간이 짧아 불만의 소리가 높다.
임을순(선화동)씨는 지난해 6월 취업성공패키지 참여자로 선정되어 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았다. 임씨는 미용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학원에 다녔지만 중도에 포기해야 했다.
임씨는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 6개월이다. 시간이 부족해 기초 중급 고급 과정을 몰아서 듣다보니 이해력이 떨어지고 연습할 시간도 부족했다”며 “자격증을 취득하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컴퓨터와 전산회계를 배우고 있는 한혜정(가명?탄방동)씨도 “점심시간까지 반납하고 공부해야 할 정도로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전고용센터 취업성공패키지 송석미 담당자는 “규정상 6개월로 명시된 사용기간을 연장할 수 없다”며 “기간 연장을 원한다면 일반계좌제로 전환해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취업성공패키지의 경우 무상교육이 가능하지만, 일반계좌제로 전환하면 25~45%의 자기부담금을 내야 한다.
한편, 취업성공패키지는 최저생계비 150% 이하인 차차상위계층, 신용회복지원자, 6개월 이상 장기구직청년, 여성가장, 영세자영업자 등 취업취약계층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고용노동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로 선정되면 6개월 동안 300만원 한도 내에서 수강을 할 수 있는 내일배움카드를 받는다.
김진숙 리포터 kjs00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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