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유발제의 자가 주사법을 이용한 발기장애의 치료

지역내일 2012-02-12 (수정 2012-02-12 오후 4:16:25)
발기 유발제 자가 주사법은 자기 음경에 발기 유발제를 스스로 주사하여 인위적으로 발기를 유도하는 방법으로 1980년대 초부터 국내외에서 이용되었다. 대부분의 발기부전증 환자에서 이 치료에 효과를 보이고 경구용 약물에서 보일 수 있는 심각한 심혈관계 부작용이 없어 현재까지 주로 이용되고 있는 발기부전증의 치료방법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환자 자신이 음경에 직접 주사를 하여야 되므로 번거롭고 통증이 있을 수 있어 1차적 치료법보다는 2차적 치료법, 즉 경구용 약제 (비아그라 등)로 반응이 약하거나 부작용이 발생하였을 때 또는 비아그라를 사용하면 안 되는 경우에 한해서 선택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발기 유발제의 주사 방법은 먼저 손을 깨끗이 씻은 다음, 주사할 음경을 소독수로 깨끗이 닦은 후 주사한다. 음경의 1시 내지 2시 방향 또는 10~11시 방향에 주사를 하고, 12시 방향에는 혈관과 신경이 지나가고 6시 방향에는 요도가 위치하므로 주사를 피해야 한다.
또한 주사할 때마다 주사부위를 바꾸어야 하며, 음경의 좌?우측, 앞(귀두 가까이 음경)?뒤 어느 부위를 주사하더라도 수분 내에 발기유발제가 음경 전체에 퍼지므로 일정부위만을 주사할 필요는 없다. 약물을 주사한 부위에서 출혈되어 멍이 들 수 있으므로 주사 후 1~2분 동안 주사부위를 압박하여 준다.
자가 주사 치료의 주의사항은 첫째, 일주일에 4회 이상 또는 한 달에 10회 이상의 주사는 삼가야 된다. 둘째, 한번 주사하였으면 2~3일 후 재주사하는 것이 좋다. 셋째, 주사 후에도 충분한 발기가 되지 않거나 발기 지속 시간이 너무 길 때는 반드시 담당의사에게 연락하여 약물의 용량을 재조절하여야 한다. 또한 추적조사를 위해 3~6개월 마다 주기적으로 담당의사를 만나 검진을 받아야 한다.
자가 주사 치료법의 합병증으로는 지속발기증, 주사 부위의 출혈, 부종 및 감염, 주사 후 음경부위 통증, 음경 해면체내의 섬유성 결절과 반흔을 들 수 있다. 주사 후에 음경발기가 4시간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지속발기증이라 하는데, 이때에는 즉시 담당의사에게 연락하여 발기를 이완시키는 치료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음경발기 상태가 24시간이상 지속될 경우는 영구적인 발기 부전 상태가 초래될 수도 있다. 

천안서경근비뇨기과의원
서경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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