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수선’ 우리 동네 어디서 할까?

지역내일 2012-03-04 (수정 2012-03-05 오전 12:37:29)

유행 지난 명품 ‘잇 아이템’으로 돌아오다




 




봄도 됐는데 지름신 한번 접신해? 아니지. 경제도 어려운데! 시어머님께 물려받은 모피코트, 좋은 곳으로 데려다 줄 거라 믿고 구입한 명품구두, 처음 장만할 때만 해도 아름답던 명품백이지만 세월과 함께 나이 들어간 명품들이 버리긴 아깝고 사용자니 2% 아쉬운 계륵이라.
지난해에도 경제는 어려웠지만 백화점 매출은 명품이 책임질 만큼 명품의 판매는 늘었다고 한다. 명품이 보편화되다보니 명품 수선점 또한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아무리 명품이라지만 유행도 지나고 색도 바래지고 여기저기 까지고 떨어져 나간 상태로 그냥 사용할 수는 없다. 하지만 유명 명품수선사가 대부분 강남에 몰려있어 이거 하나 수선하자고 나가기도 번거롭고 택배로 맡기자니 불안하다. 근처에 믿고 맡길만한 명품전문수선점이 없을까?
이지윤 jyl201112@naver.com




구두, 가방 수선 서현사





서현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구찌(Gucci) 본사와 AS지정업체로 계약을 체결했다. 구찌는 매년 서현사를 방문하여 품질을 점검하고 수선에 필요한 자재를 지원하고 있다. 명동사에서 관리자로 있던 이호웅 대표가 2004년 서현동에 서현사를 오픈, 2006년에는 해외명품 매장이 즐비한 청담동에 직영점을 낸 실력 있는 명품수선점이다.
현재 분당 서현사는 그의 형 이기웅(42) 대표가 맡고 있다. 그 역시 명동사에서부터 20여 년간을 명품수선을 해온 베테랑으로 업계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서현사의 김대만(75)옹은 업계 현역 최고령으로 50년 경력의 꼼꼼한 장인의 손길을 자랑한다. 허강(71)옹 역시 구두수선계의 거장이라고. 수선사 모두 20~50년 이상의 경력자로 수선에서 좋은 결과와 고객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검증된 기술력과 더불어 명품 제품들을 95% 가까이 복원해 내기 위해서 독일제 명품 실과 명품에 맞춘 가죽을 찾아내고 구입해 쓰고 있다.
구두, 핸드백, 지갑, 벨트 등 가죽의 교체, 염색 및 왁싱과 패브릭 원단과 안감 드라이, 장식 도금 등이 주된 수선 품목이다. 토트백을 크로스로 바꾼다던지 앵클부츠를 롱부츠로 바꾸는 리폼도 가능하다.
분당에 거주하는 연예인들도 자주 이용하고 해외에서 손님이 오기도 하는데 이 대표는 이곳까지 알고 찾아오신 분들이 신기하고 반갑다. 고객들이 수선 결과에 만족을 보일 때 이 일에 자부심을 느낀다.
이 곳을 찾은 박성미(44)씨는 버버리 매장에서 해외수선의 어려움이 있어 서현사 명함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백화점의 명품매장들에서 고객들에게 신속하고 믿을만한 수선 정보를 주기 위해 이곳의 명함을 받아간다고. 이용객들의 수선 정보는 컴퓨터를 사용해 체계적으로 관리되어 수선이 끝나게 되면 문자서비스를 보내준다. 
문의 031-704-4537




명품 의류수선 ‘옷 이야기 서현점’





좋은 옷을 오래 입는 것은 추억을 함께 입는 것이다. 요즘은 유행 따라 한철 입고 버리는 인스턴트 옷이 유행이다. 하지만 좋은 옷은 비싸지만 유행을 타지 않고 오래 입을 수 있다.
서현동 풍림아이원 2층에 위치한 ‘옷 이야기’ 유증숙(66) 대표는 사람을 볼 때 옷이 그 사람의 취향과 수준, 됨됨이를 대변하기 때문에 좋은 옷을 오래 입기를 권한다. 이곳에선 가죽 모피류를 제외한 모든 의류를 다룬다. 40여 년 전 명동에서 의상실을 할 때부터 작은 실수조차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예리한 감각과 꼼꼼함이 남달랐단다. 옷을 직접 만들어보고 수선업을 하게 돼서인지 ‘옷 이야기’의 수선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옷은 패턴이 중요한데 몸의 라인을 잘 살려줄 수 있도록 옷태를 잡아주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곳의 강하은씨는 경력 30년으로 의류회사 오브제에서 근무했었던 실력 있는 수선사라고 한다.
문의 031-783-5953




명품가방, 옷 수선 ‘BABA’





BABA는 죽전의류상설타운거리 대로변 죽전중고등학교 블록에 가방, 의류, 양장 수선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나란히 업체 3곳으로 분점을 두었다. 1호점 가방 수선점은 45년 경력의 숙련된 기술로 작은 수선부터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으로 태어나는 리폼이 가능하다. 에스콰이어 재직시절엔 전두환 대통령 때부터 김영삼 대통령 때까지 영부인의 여행 가방을 제작하기도 했다고. 2호점은 가죽, 모피, 무스탕, 명품 양복 등 해외 명품브랜드 옷의 전문 리폼 수선 업체다. 3호점 지아니최 맞춤정장에서는 이탈리아 수입명품과 국내외 패션잡화를 다루며 BABA의 최범렬(50) 대표가 직접 제작과 수선을 한다. 경력 27년의 최 대표는 고위층 단골 양복점인 소공동 ‘해창’에서 근무했다고. 대한민국 대표 격인 수선실력 덕분에 BABA에 성남, 분당 지역의 단골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진다고 한다.
문의 031-276-8856




Tip
●가방은 내부에 신문지를 접어 넣고 직사광선이 들지 않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두어야 장식이 녹슬거나 가죽색이 바라거나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습한 장마철에 제습제 등을 곁에 놓으면 가죽이 뒤틀릴 수 있으니 주의한다.
●가방을 오래 깨끗하게 들려면 1년에 한 번씩 드라이나 왁싱을 해주는 것이 좋다. 원단에 찌든 때가 그 이상 방치되면 깨끗이 제거되지 않고 가죽이 유분을 잃으면 갈라지기 때문이다.
●옷을 오래 입으려면 매일 옷을 갈아입어야 한다. 옷도 쉬어야 늘어났던 실이 원상 복구되어 변형을 막을 수 있다. 
●모피를 오래 입으려면 빌려 라도 주란 말이 있다. 체온으로 모피의 습도를 조절할 수 있다.
●실크는 염분이 닿으면 삭아서 부서지므로 땀이나 음식물이 묻으면 바로 드라이를 해둔다.
●세무나 니트류는 밍크솔(코듀로이처럼 털이 짧고 부드러운 솔)로 털어두면 보풀도 방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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