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금곡초등학교가 다문화교육 우수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금곡초등학교 이선주 교사는 14일 한국교육개발원이 주관한 다문화교육 학술세미나에서 우수사례 발표자로 나와 지난해 금곡초에서 시행한 다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금곡초등학교는 지난해 충남도교육청 다문화교육 거점학교로 지정돼 ‘함께 해요, 함께 가요, 금곡 드림 스타트(Dream start)''라는 다문화가정 학생 입학초기 적응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금곡초 다문화교육 담당자인 이 교사는 학기 시작 전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하고 학기가 시작됨과 동시에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수업 적응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 학기 초에는 다문화가정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명회와 개별 상담을 실시해 각 학생의 한국어 이해 능력, 가정환경 등을 파악, 개별 학생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했다.
또 아산시 다문화교육센터의 도움을 받아 매월 1회 다문화가정에 발송되는 가정통신문을 중국어, 필리핀어 등으로 번역해 해당 학부모의 이해를 돕기도 했다.
금곡초는 다문화교육 거점학교로 주변 8개 학교와 연계해 교사들을 대상으로 다문화가정 이해 교육을 실시하는가 하면 방학 중에는 일반 학생과 다문화가정 학생, 학부모가 참여하는 어울림 캠프를 열기도 했다. 이 교사는 “어울림 캠프를 통해 각 나라의 문화를 체험하며 서로에 대한 편견을 불식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금곡초의 이런 노력으로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학업성적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학교측은 “금곡초에 재학 중인 11명의 다문화가정 자녀 모두 올해 상급 학년 진학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결혼이주민여성으로 이 학교에 세 자녀를 보낸 강문희(중국·36·아산시 좌부동)씨는 “초등학교 5학년인 큰 아이가 학교에 입학했던 때만 해도 엄마가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놀림을 당하곤 했는데 다문화교육이 활성화된 이후 그런 일이 없어졌다”며 “초등학교 3학년인 쌍둥이 동생들은 왕따나 학습부진을 걱정하지 않고 재미있게 학교를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 아산 지역에서 7년째 다문화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이 교사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당당한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하도록 꿈을 키워주고 싶다”고 말했다.
서다래 리포터 suhdr100@daum.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금곡초등학교 이선주 교사는 14일 한국교육개발원이 주관한 다문화교육 학술세미나에서 우수사례 발표자로 나와 지난해 금곡초에서 시행한 다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금곡초등학교는 지난해 충남도교육청 다문화교육 거점학교로 지정돼 ‘함께 해요, 함께 가요, 금곡 드림 스타트(Dream start)''라는 다문화가정 학생 입학초기 적응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금곡초 다문화교육 담당자인 이 교사는 학기 시작 전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하고 학기가 시작됨과 동시에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수업 적응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 학기 초에는 다문화가정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명회와 개별 상담을 실시해 각 학생의 한국어 이해 능력, 가정환경 등을 파악, 개별 학생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했다.
또 아산시 다문화교육센터의 도움을 받아 매월 1회 다문화가정에 발송되는 가정통신문을 중국어, 필리핀어 등으로 번역해 해당 학부모의 이해를 돕기도 했다.
금곡초는 다문화교육 거점학교로 주변 8개 학교와 연계해 교사들을 대상으로 다문화가정 이해 교육을 실시하는가 하면 방학 중에는 일반 학생과 다문화가정 학생, 학부모가 참여하는 어울림 캠프를 열기도 했다. 이 교사는 “어울림 캠프를 통해 각 나라의 문화를 체험하며 서로에 대한 편견을 불식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금곡초의 이런 노력으로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학업성적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학교측은 “금곡초에 재학 중인 11명의 다문화가정 자녀 모두 올해 상급 학년 진학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결혼이주민여성으로 이 학교에 세 자녀를 보낸 강문희(중국·36·아산시 좌부동)씨는 “초등학교 5학년인 큰 아이가 학교에 입학했던 때만 해도 엄마가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놀림을 당하곤 했는데 다문화교육이 활성화된 이후 그런 일이 없어졌다”며 “초등학교 3학년인 쌍둥이 동생들은 왕따나 학습부진을 걱정하지 않고 재미있게 학교를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 아산 지역에서 7년째 다문화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이 교사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당당한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하도록 꿈을 키워주고 싶다”고 말했다.
서다래 리포터 suhdr10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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