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좋다는 불포화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오리고기. 그중에서도 생오리고기를 만날 수 있는 곳이 ‘오리성’이다.
김윤환 대표는 “오리성은 천안 유일의 생오리 장작구이 전문점”이라며 “21m 높이의 기둥 위에 대형태극기가 걸린 집을 찾으면 된다”고 말했다.
생오리 장작구이 맛의 비결은 =
150℃를 유지하는 화덕 안에서 지글지글 생오리 굽는 소리가 식욕을 돋운다. 회전식으로 돌아가는 화덕은 오리 기름이 생오리의 몸통에 골고루 스미도록 돕는다. 40여분이 지나면 남은 기름이 적당히 빠져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생오리 장작구이가 탄생한다.
오리성은 ?인젝션 염지’라는 특별한 밑간을 한 오리생육만 고집한다. 생산비용은 더 들지만 그만큼 고기 맛이 좋기 때문이다. 또한 연기로 굽는 훈연방식이 아니라 직화구이다. 온도를 잘 맞춰 타지 않는다. 25년간 음식사업에 종사했던 김윤환 대표의 노력이 고스란히 들어있는 요리법이다.
그동안 붉은 빛깔이 도는 인공 조미된 훈제오리를 먹었다면, 생오리 장작구이가 낯설 수 있다. 화덕에서 80% 정도 굽고, 다시 참숯에 구워먹는 생오리는 인공첨가물이나 화학조미료 맛이 나지 않는다. 참숯 향만 간직한 생오리 특유의 쫄깃한 맛과 고기 색 그대로인 장작구이의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김 대표는 “오리성을 찾는 손님들이 다양한 고기 맛을 즐길 수 있도록 생삼겹과 생목살 등 모둠스페셜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고 가장 맛있게 먹으려면 예약을 하는 게 좋다. 고기가 화덕에서 익는 시간이 있기 때문이다.
오리황토찜의 부드러운 맛에 푹 =
오리황토찜은 황토가마에서 초벌로 찐 오리를 주문 즉시 다시 쪄낸다. 담백하면서도 부드러운 오리황토찜은 한약재 냄새가 은은하게 풍긴다. 가슴살도 전혀 퍼석하지 않고 간이 적당히 배어 소스를 따로 찍어먹지 않아도 된다. 부추와 양파가 깔린 황토오리 속에는 온갖 견과류와 부드러운 영양찰밥이 들어 있어 식욕을 당긴다. 이런 맛에 반한 손님들은 오리황토찜을 다시 찾는다.
점심 손님들을 위한 배려도 빼놓지 않았다. 오리성정식과 주물럭정식은 8000원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생오리를 맛볼 수 있다.
이집의 특징은 어떤 음식을 주문해도 찰밥을 공짜로 준다는 것. 고기를 굽고 난 참숯불판에 찰밥을 깔아 찰누룽지를 만들어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또한 고기를 주문한 손님은 잔치국수를 1000원에 맛볼 수 있다. 맑고 깔끔한 국물 맛에 칼칼한 맛이 나는 잔치국수는 오리성의 또 다른 인기메뉴다.
무료카페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 =
오리성은 음식뿐 아니라 부대서비스에도 세심하게 신경 쓴 흔적이 역력하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방도 있으며 특히 무료카페는 일반 커피전문점 못지않은 공간과 인테리어를 자랑하고 있다.
무료카페의 관상수는 한껏 물이 오른 싱싱한 숲속 느낌을 준다. 원두커피는 물론 다양한 한방차를 계절에 맞게 바꿔 제공하고 있어 손님들이 꼭 들르는 곳이다.
김 대표의 손님사랑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김 대표는 “손님들을 위해 카페에 다양한 책을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석구석 숨어있는 닭과 오리 모양 장식품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여행길에 외국에서 구입한 크리스탈 장식품들도 손님들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최근, 오리성은 생오리주물럭을 새롭게 선보였다. 그를 기념해 3만9000원에 제공할 생오리주물럭을 3월말까지 3만원으로 할인한다. 할인행사 중에도 생오리고기 양은 푸짐하게 제공한다.
김 대표는 “좋은 오리고기를 제공하기 위해 농장부터 선별 위탁해 저렴한 가격에 풍부한 양을 공급할 수 있다”며 “정직한 맛을 유지하고 정직하게 판매하는 것이 나의 자부심”이라며 활짝 웃었다.
위치 : 천안시 백석동 333번지
주차 공간 : 50대 가능
문의 : 621-5288~9
노준희 리포터 dooaiu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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