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골 마을에 절름발이 엄마와 하늘이가 살고 있다. 하늘이는 한쪽 다리가 불편한 엄마 때문에 절름발이 자식이라 놀림을 받고 산다. 하늘이는 그런 놀림이 너무 싫어 엄마를 미워하고 원망하며 자란다.
인형극 ‘애기 똥풀’은 가족성장극이다.
‘애기 똥풀’은 그리스 신화에서 어미 제비가 아기제비의 눈을 뜨게 해준 신비의 약초로 부모가 자식에게 ‘몰래주는 사랑’을 뜻한다.
공연은 신화의 제비이야기를 한국의 60~70년대를 배경으로 재해석했다.
하늘이가 사는 동네에는 엿장수, 고물장수가 살고, 각설이타령이 들리며, 소독차가 다닌다.
향수를 자극하는 풍경, 감칠맛 나는 대사는 인형들의 명품 연기로 정겹게 되살아난다.
장애에 대한 편견을 바로 잡게 하는 조용한 교훈은 생각의 잔상을 남기는 대목.
인형극 ‘애기 똥풀’은2006년 일본 세계인형극 페스티발과 춘천 인형극을 비롯, 국내 각종 연극제에 초청된 작품이다.
어른들의 공연장이라 일컬어지는 대학로에 입성할 만큼 전 세대를 아우르는 입지를 다진 공연이기도하다.
일시: 3월 23일(금) 오전 10시 30분, 오후 1시/ 24일(토) 오전 11시, 오후 3시
장소: 아산시 시민문화복지센터 소공연장
문의: 아산문화재단 공연예술팀 534-2634
지남주 리포터 biskett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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