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은 새내기 신입생들의 입학 시즌이다. 사회 초년생들의 입사 시기이기도 하다.
새롭게 출발하는 이들에게는 어떤 선물이 좋을까. 실용성과 디자인을 고루 갖춘 선물이라면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기쁜 일일텐데. 그래서 리포터가 나섰다. 부천지역을 돌아보며 이들이 선호하는 선물들을 꼼꼼하게 골라봤다.
새내기 신입생 - 백팩, 런닝화, 화장품
요즘 새내기들의 관심은 ‘백팩’에 몰려있다. 백팩은 몸 양쪽을 균형감 있게 받치는 기능과 편리한 내부 포켓이 부착돼 있어 스트리트 패션으로 각광받는 배낭이다. 남학생은 포켓이 많이 달린 검정색과 남색을, 여학생은 단순하고 기본 라인을 갖춘 레드 컬러를 선호하는 추세다. ‘런닝화’도 즐거운 선물이다. 간편하고 착용감이 좋아서 멋스럽고 편한 신발이다. ABC마트 부천역 점원은 “요즘 학생들은 배낭 스타일의 다양한 색감을 가진 백팩을 선호하며 단화나 스니커즈보다는 런닝화를 신거나 선물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조언했다.
대학생이라면 ‘화장품’ 선물도 좋다. 갓 입학한 신입생들에게 피부 관리는 필수. 풋풋한 맨얼굴도 좋지만 외모가 경쟁력으로 평가되는 요즘은 살짝 메이크업을 하는 것이 더 예뻐 보인다. 특히 요즘 남학생들에게도 기초 화장품은 필수적인 생활용품이 됐다. 더 페이스 숍에 화장품 매장에서 만난 김승자(원미동) 씨는 “대학 신입생인 딸에게는 기초 화장품 세트를, 중학교에 입학하는 아들은 플레이스테이션 비타를 사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사회 초년생 - 정장, 구두, 디지털 카메라
핏을 살린 정장은 갓 입사한 사회초년생들의 필수 아이템. ‘정장 패션’은 브랜드 제품을 구입하거나 자기 체형에 맞는 핸드메이드 수트를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보통 두 벌은 준비해야 바꿔 입을 수 있다. 여성용 정장이라면 중, 저가 브랜드 제품을 구입해서 센스있는 자기만의 패션을 가꾸면 된다. 핸드메이드 전문점 맨투맨에서는 “개인의 체형 별로 신체적인 약점을 보완한 몸에 맞는 양복을 맞추면 된다”며 “속옷인 와이셔츠도 맞춰 입으면 정장의 핏이 한결 살아난다”고 말했다. 정장에 따른 ‘구두’도 필요하다. 올봄 남성 ‘정장화’는 바늘땀과 주름을 넣어 포인트를 준 제품이 유행하고, 여성들은 치마나 바지 정장에 잘 어울리는 세미 드레스 스타일의 제품이 무난하다. 얼리어답터들에게는 ‘디지털 카메라’와 ‘울트라 북’을 추천한다. 디지털 카메라는 셀카 기능과 터치 지원, 파노라마 기능을 갖춘 제품이 인기다. 울트라 북은 갖고 다니는데 가볍고(무게 1.2kg), 배터리 시간(8시간)이 오래 가는 장점이 있다. 전자랜드 중동점 직원은 “예전에는 MP3나 PMP가 유행했지만 요즘은 갤럭시와 아이패드 등 스마트 폰이 대세”라고 전했다.
아이디어 선물 - 기프트 카드, 서류가방, 맨스 백
카드사들의 ‘기프트 카드’도 선물로 좋다. 기프트 카드는 5만원, 10만 원 등 일정한 금액 안에서 신용카드처럼 쓸 수 있는 상품권 형태라 실질적인 선물로 안성맞춤이다. 일부 백화점과 카드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고 남은 돈은 환전할 수 있어서 일석이조.
사회 초년생들에게는 정장과 캐주얼에 어울리는 깔끔한 ‘서류가방’도 필요하다. 가공 처리가 견고하며 실용성과 세련함을 겸비한 제품이면 오케이. ‘지갑’도 있으면 좋다. 필수 품목이다. 요즘은 장지갑이 유행이다. 쓰다보면 두께가 두꺼워지는 중지갑보다 지폐 사이즈와 같은 크기며 활용도도 다양해서다. 가까운 곳에 갈 때나 가벼운 옷차림에 어울리는 작은 지갑으로 손가방처럼 끈이 달린 ‘맨스 백’도 아이디어 선물로 유용하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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