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근대의 중심! `광포동(광복동과 남포동의 합성어)''을 아시나요?"
부산 중구가 40계단을 테마로 건립된 복합역사문화공간인 40계단문화관에서 개관 9주년을 기념해 광복동과 남포동의 문화와 역사를 소개하는 `광포동 연가'' 특별전을 연다.
광포동이란 지난 70∼80년대 시대정신을 지니고 있는 문필가들이 광복동과 남포동, 이 두 지명을 별도로 구분하지 않고 합성하여 부른데서 비롯된 명칭이다.
중구의 역사와 문화는 부산 역사의 `타임캡슐''과도 같은 곳으로 조선후기 당시 조선과 일본사이 유일한 무역과 외교 창구. 용두산을 중심으로 `초량왜관''의 200년 역사에 이어 근대 개항장이 열리면서 일본인 `전관거류지(용두산 주변 초량왜관을 일본인 거주지로 개방)'' 역사를 지니고 있다. 해방 후에는 수많은 귀환 동포들의 삶의 터전이었고 이후 60∼70년대를 거치면서 우리나라 패션문화를 선도하고, 79∼80년대에는 민주화운동의 성지이기도 한 곳이다.
이번 전시는 지난 28일부터 오는 5월31일까지 40계단문화관 6층 특별전시실에서 부경근대사료연구소 김한근 소장 후원으로 열린다.
중구 관계자는 "최근 부산항 빛 축제와 크리스마스트리 문화축제 등 겨울축제의 중심이 되고 있는 광포동의 역사와 변천과정을 살펴보는 전시회를 개최함으로써 전통과 현재가 살아있는 중구의 역사문화를 재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의:문화시설관리사업소(600-454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