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신이 좋지 않으면 수시는 어렵다?
2. 논술 채점 정말 제대로 할까?
3. 수시는 상위권 학생들의 전유물?
4. 수시는 로또다?
대학 입시 쉽게 성공하는 바른 방법
우선 서울, 연세, 고려, 서강, 성균관대가 올해 정시로 선발한 학생 수가 5198명으로 대폭 감소되었다. 그만큼 수시 합격생이 늘어났으며 이유는 중복합격자로 인한 최초 합격자 중 이탈된 학생들을 6일 동안 충원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세는 수시라는 것은 대부분 관계자들이 인정한 사실이다. 정시로 대학 가기란 엄청 힘든 과정이다. 올해 수능 언수외 3과목 만점자가 무려 171명이었다. 그리고 4개 영역 모두 1등급인 학생이 무려 8200명으로 추산된다. 이런 상황에서 소위 명문대 상위권 학과는 합격하려면 4개 영역 1등급만으로는 절대 부족하고 적어도 만점에 가까운 1등급을 받아야 한다. 이런 상황에다가 2013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서울대가 수시 선발 인원을 더 증가시킨다고 발표하였다. 그 영향은 다른 대학으로 파급되어 정시 진학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물수능에 수시 중심 선발이라는 상황을 감안하면 수시 준비를 늦추거나 수능과 내신 중심으로 공부를 하는 것은 비효율적인 입시 전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수시 지원 전략의 중심인 논술 학습을 중요시 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3주 전부터 연재했듯이 각 대학이 내신 성적에 엄청난 기본 점수를 주어 내신을 무력화 하는데도 내신이 좋지 않으면 수시에 도전하지 말라고 하는, 내신을 중심으로 가르치는 교육 단체에 있는 사람들의 왜곡된 분석이 심각하다. 그리고 각 대학 논술 고사를 풀어보면 분명 채점의 기준이 명확한데도 ‘채점을 제대로 할까’라는 희한한 낭설, 또한 중하위권 대학들도 수능 최저 등급의 조건마저 없애고 수시로 선발하겠다는데 수시는 상위권 학생들의 전유물이라는 오해 등이 문제였다. 더 나아가 문이과 논술을 제대로 가르칠 능력이 없거나 구조적으로 논술을 가르치지 못하는 단체들이 내건 마지막 카드는 수시는 경쟁률이 너무 높아 합격의 가능성이 없다는 말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수시는 로또다’라는 말로 수시 도전을 무모한 도전이라고 한다.
수시 경쟁률은 엄청나다. 그러나 여기에 허수가 있다. 수능 전에 치룬 연세대의 경우와 수능 이후에 논술고사를 치루는 고대는 분위기가 전혀 달랐다. 결시생이 20-30% 정도를 육박하기도 했다.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수능 최저 등급의 조건 때문이다. 대부분 대학들이 수시 원서를 수능 시험 전에 접수 받아 접수 상황의 경쟁률은 엄청나지만 수능 이후 실제 시험에 응하는 수험생은 대폭 감소한다. 수능 최저 등급보다 낮은 점수를 받게 되어 수시를 포기하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 아직 완전히 결정된 일은 아니지만 올해부터 수시 전형을 6회로 제한하는 제도가 진행 중에 있다. 작년 많은 학생들이 10군데 이상 지원하여 허수를 만들어낸 것에 비하면 올해 경쟁률은 상당히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논술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대학원 박사 과정에 있는 사람들도 못 푸는 문제, 일선 교사들이 손도 못 댄다는 논술 문제를 우리 자녀가 제대로 공부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많은 학부형들은 갖는다. 실제 논술 문제를 풀어보면 상당히 난이도가 높다. 논술 강의를 하고 있는 강사들도 자신들이 제시한 정답이 서로 달라 어떤 답안을 제시해야 할지 논란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정답을 선명하게 제시하면 출제자의 의도와 각 제시문이나 요소들이 아귀가 딱 맞아 떨어지는 문제들이 대부분이다. 분명 정답이 있다. 요즘 대학 논술 고사의 문제는 개방형이 결코 아니다. 주제가 개방적이었던 과거의 문제와 비교하면 거의 특정 어휘를 반드시 포함해야 하는 유형이다. 그만큼 분석력이 좋아야 정답을 써 낼 수 있다. 물론 2학기에 들어서면 각 대학의 유형별로 연습을 반복하는 것은 절대 필요한 일이지만 우선은 분석력이 최고 중요하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다. 풍부한 독서 경험을 통해 인식한 여러 논의를 중심으로 각 제시문을 정확하게 분석해야 한다. 이과는 수리적 원리에 대한 근본적 이해 실력을 높여 출제자의 의도에 맞는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
그런데 이런 논술을 가르칠 수 있는 강사나 교사를 만나는 일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논술은 아무나 가르치는 과목이 아니다. 오랜 세월 논술 강의를 한 경험과 탁월한 실력이 있어야 제대로 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정평이 나 있는 논술 팀을 만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문과 논술 중에 고려대, 한양대 등에서 출제하는 문과 논술 수리 문제는 더욱 특화되어 있어서 그 분야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에게 배워야 한다.
이성구 원장
이성구 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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