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학년도는 수시의 지원횟수가 6회로 제한되고, 서류 중심의 수시전형과 논술중심의 수시전형의 내용이 수정되는 등 더욱 까다로워졌다. 더군다나 수리 논술에서 수학과 과학 실력이 바탕이 되지 않는다면 높은 점수를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논술 전형 지원을 생각하고 있다면 먼저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충족을 위해 수능 준비에 집중해야 한다. 그 후 본인에게 맞는 논술고사 유형의 대학을 선택해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내일신문에서 준비한 수시전형 세 번째 이야기, 중앙대학교 논술전형에 합격한 민순철 학생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논술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이 관건
강서고등학교에서 전교 50등 안에 들면 A그룹에 들어갈 수 있다. 이 그룹에 들어가면 등수대로 자리를 배정 받게 되는데, 학기별로 성적에 따라 재배치하므로 경쟁이 치열하다. 결국 A그룹에 있는 학생들이 상위권 대학에 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 된다. “학교에서는 전교 20등, 반에서는 2등정도 했어요. 항상 학년말에 성적이 좀 떨어졌는데, 방학동안 열심히 공부하면 학기 초에는 다시 성적이 올랐어요.” 민군은 내신 성적이 나쁘지 않아 우선선발로 연대, 고대, 한양대, 성균관대, 중앙대에 1차 합격했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 중앙대에만 최종 합격할 수 있었다. “평소 언어 내신이 1등급 이었는데, 수능에서 3등급이 나왔어요. 시험이 쉬웠다고 하는데 앞부분의 쓰기유형에서 낯선 문제가 나와 긴장을 했던 것 같아요.” 라는 민군. 언어 2등급을 충족하지 못해 불리해진 경우이다. 서울 주요 상위권 대학에서는 논술 전형에서 ‘수능 우선 선발’을 실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보다 높은 수능 성적을 적용해 정원의 일정 비율을 먼저 선발하는 전형이다. “수학, 과학은 1등급이 나왔는데 수능이 쉬워서 동점자가 많이 나온 것 같아요. 평소 학교에서도 수학과 과학에서 1등급이 나오면 지원학교 중 세 군데에는 합격할 수 있다고 들었는데, 이번은 좀 달랐던 것 같아요.”라는 민군은 중앙대의 특성학부인 ‘융합공학부’에서 1년간 ‘공학인재장학금’을 받는다. 그리고 학교별로 수학과 과학 1등급인 학생 중 일부를 선정해 지급하는 ‘국가이공계 장학금’도 기다리고 있다. 민군이 입학하는 융합공학부는 두산기업에서 투자하고 있어 최근 인기상승 중인 학부이다.
학교생활을 열심히 해서 쌓은 스펙
민군의 경시대회 수상경력은 참 다양하다. 중어 장려상, 국어 장려상 2회, NIE장려상, 국어 동상, 생물 은상, 영어 장려상 등 문과 학생들에게나 있을 만한 수상경력이다. 민군은 이 모든 것이 학교생활을 열심히 해서 받을 수 있었던 상이라고 말한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교내 경시대회를 통해 많은 기회를 주고 있으므로 그때마다 최선을 다하면 자신만의 스펙을 쌓을 수 있다. 학교 표창으로는 우정상과 봉사상, 탐구토론대회 은상을 받았다. 친구와 팀을 이루어 신재생에너지와 폭력에너지 등 9가지 에너지로 토론대회에 참가해 은상을 차지했다. 이 부분은 민군이 앞으로 계속 공부하고 싶은 분야이기도 하다.
또, 민군은 2년간의 ‘그린 기독 스카우트(갯벌 환경 보전)’ 교내 동아리 활동을 통해 기독교협회에서 수여하는 스카우트상을 수상했으며, 목동청소년수련관 내의 청소년운영위원회에서 행사기획과 농촌봉사활동에 참여 하였다. 민군은 “스펙은 인맥이라고 생각해요.” 스펙을 쌓으면서 다른 분야의 사람들과 만나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면 스펙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내신은 수능 준비를 위해 반드시 챙겨야
민군은 수시 지원을 위해서는 내신 성적이 어느 정도 중요하게 작용하지만 실제로 뚜껑을 열어보면 수능성적이 당락을 좌우한다고 말한다. 내신을 준비하면 수능공부가 되기 때문에 내신이 중요하다는 민군. 그러나 대입에서는 등급 차가 크게 작용하지 않기 때문에 수능에 더 비중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중3때 외고를 목표로 공부를 했던 민군은 “그때는 주변에서 다들 외고 준비를 했었어요. 비록 합격하지는 못했지만 그때 했던 공부가 고등학교에 입학했을 때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단지 수학이 좋아서 이과를 선택했던 민군은 고2 겨울 방학부터 시작한 화학공부에 매력을 느껴 신소재, 화공계열을 목표로 공부하게 되었다. 고3이 되면서 다니던 학원을 모두 그만두고 학교 자습에 집중했는데, 학원을 다녀도 성적이 나오지 않던 수학과목이 과목별 선생님의 멘토링을 하면서 성적이 꾸준히 상승하기 시작했다. “스스로 시간관리가 잘된다면 상관없지만, 시간관리가 안 되는 학생은 학교 도서실에서 관리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되요”라는 민군은 성적이 상위권에 있지 않다면 고2 겨울방학을 이용해 기초를 다지라고 전한다. “수능 문제가 쉬워졌기 때문에 개념 위주로 공부할 필요가 있어요. 아무리 선행을 많이 해도 개념이 잘 되어있지 않으면 좋은 점수를 기대할 수 없어요.”
민군은 고등학교 3학년 2학기부터 한 학기 동안 논술학원에서 공부를 했다. 그러나 한 학기로는 좀 부족한 것 같다며, 학교 수학과 관련 없는 문제도 간혹 출제되기 때문에 심도 있게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논술준비도 학교별로 유형을 알고 공부하면 유리해요. 인터넷 강의 중에서 대학별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도움이 되요.” 이번 한양대 논술에는 수학만 2문제가 나왔고, 서강대에서는 물리 관련 문제가 나왔다. 민군은 “논술은 내신이 기초가 되어야 해요.” 수능 공부가 곧 논술 준비이고, 내신 공부는 수능에 도움이 되므로 내신을 절대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성명욱 리포터 timac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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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이 관건
강서고등학교에서 전교 50등 안에 들면 A그룹에 들어갈 수 있다. 이 그룹에 들어가면 등수대로 자리를 배정 받게 되는데, 학기별로 성적에 따라 재배치하므로 경쟁이 치열하다. 결국 A그룹에 있는 학생들이 상위권 대학에 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 된다. “학교에서는 전교 20등, 반에서는 2등정도 했어요. 항상 학년말에 성적이 좀 떨어졌는데, 방학동안 열심히 공부하면 학기 초에는 다시 성적이 올랐어요.” 민군은 내신 성적이 나쁘지 않아 우선선발로 연대, 고대, 한양대, 성균관대, 중앙대에 1차 합격했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 중앙대에만 최종 합격할 수 있었다. “평소 언어 내신이 1등급 이었는데, 수능에서 3등급이 나왔어요. 시험이 쉬웠다고 하는데 앞부분의 쓰기유형에서 낯선 문제가 나와 긴장을 했던 것 같아요.” 라는 민군. 언어 2등급을 충족하지 못해 불리해진 경우이다. 서울 주요 상위권 대학에서는 논술 전형에서 ‘수능 우선 선발’을 실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보다 높은 수능 성적을 적용해 정원의 일정 비율을 먼저 선발하는 전형이다. “수학, 과학은 1등급이 나왔는데 수능이 쉬워서 동점자가 많이 나온 것 같아요. 평소 학교에서도 수학과 과학에서 1등급이 나오면 지원학교 중 세 군데에는 합격할 수 있다고 들었는데, 이번은 좀 달랐던 것 같아요.”라는 민군은 중앙대의 특성학부인 ‘융합공학부’에서 1년간 ‘공학인재장학금’을 받는다. 그리고 학교별로 수학과 과학 1등급인 학생 중 일부를 선정해 지급하는 ‘국가이공계 장학금’도 기다리고 있다. 민군이 입학하는 융합공학부는 두산기업에서 투자하고 있어 최근 인기상승 중인 학부이다.
학교생활을 열심히 해서 쌓은 스펙
민군의 경시대회 수상경력은 참 다양하다. 중어 장려상, 국어 장려상 2회, NIE장려상, 국어 동상, 생물 은상, 영어 장려상 등 문과 학생들에게나 있을 만한 수상경력이다. 민군은 이 모든 것이 학교생활을 열심히 해서 받을 수 있었던 상이라고 말한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교내 경시대회를 통해 많은 기회를 주고 있으므로 그때마다 최선을 다하면 자신만의 스펙을 쌓을 수 있다. 학교 표창으로는 우정상과 봉사상, 탐구토론대회 은상을 받았다. 친구와 팀을 이루어 신재생에너지와 폭력에너지 등 9가지 에너지로 토론대회에 참가해 은상을 차지했다. 이 부분은 민군이 앞으로 계속 공부하고 싶은 분야이기도 하다.
또, 민군은 2년간의 ‘그린 기독 스카우트(갯벌 환경 보전)’ 교내 동아리 활동을 통해 기독교협회에서 수여하는 스카우트상을 수상했으며, 목동청소년수련관 내의 청소년운영위원회에서 행사기획과 농촌봉사활동에 참여 하였다. 민군은 “스펙은 인맥이라고 생각해요.” 스펙을 쌓으면서 다른 분야의 사람들과 만나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면 스펙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내신은 수능 준비를 위해 반드시 챙겨야
민군은 수시 지원을 위해서는 내신 성적이 어느 정도 중요하게 작용하지만 실제로 뚜껑을 열어보면 수능성적이 당락을 좌우한다고 말한다. 내신을 준비하면 수능공부가 되기 때문에 내신이 중요하다는 민군. 그러나 대입에서는 등급 차가 크게 작용하지 않기 때문에 수능에 더 비중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중3때 외고를 목표로 공부를 했던 민군은 “그때는 주변에서 다들 외고 준비를 했었어요. 비록 합격하지는 못했지만 그때 했던 공부가 고등학교에 입학했을 때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단지 수학이 좋아서 이과를 선택했던 민군은 고2 겨울 방학부터 시작한 화학공부에 매력을 느껴 신소재, 화공계열을 목표로 공부하게 되었다. 고3이 되면서 다니던 학원을 모두 그만두고 학교 자습에 집중했는데, 학원을 다녀도 성적이 나오지 않던 수학과목이 과목별 선생님의 멘토링을 하면서 성적이 꾸준히 상승하기 시작했다. “스스로 시간관리가 잘된다면 상관없지만, 시간관리가 안 되는 학생은 학교 도서실에서 관리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되요”라는 민군은 성적이 상위권에 있지 않다면 고2 겨울방학을 이용해 기초를 다지라고 전한다. “수능 문제가 쉬워졌기 때문에 개념 위주로 공부할 필요가 있어요. 아무리 선행을 많이 해도 개념이 잘 되어있지 않으면 좋은 점수를 기대할 수 없어요.”
민군은 고등학교 3학년 2학기부터 한 학기 동안 논술학원에서 공부를 했다. 그러나 한 학기로는 좀 부족한 것 같다며, 학교 수학과 관련 없는 문제도 간혹 출제되기 때문에 심도 있게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논술준비도 학교별로 유형을 알고 공부하면 유리해요. 인터넷 강의 중에서 대학별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도움이 되요.” 이번 한양대 논술에는 수학만 2문제가 나왔고, 서강대에서는 물리 관련 문제가 나왔다. 민군은 “논술은 내신이 기초가 되어야 해요.” 수능 공부가 곧 논술 준비이고, 내신 공부는 수능에 도움이 되므로 내신을 절대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성명욱 리포터 timac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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