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과 커뮤니티>

다양한 한지공예를 만날 수 있는 ‘페이퍼아트진’

아름다움에 가치를 더하는 한지공예의 장인들이 되어가는 곳

지역내일 2012-02-26

한지는 만드는 사람의 마음과 손길이 그대로 전해지는 우리의 전통 공예이다. 내 손길이 닿은 한지는 아름다운 꽃을 담은 찻상이 되고, 실제 꽃보다 더 고즈넉함을 담은 한 송이 종이 꽃으로 탄생한다. 내 마음을 담듯 은은한 빛과 색깔을 담은 작품들은 우리들의 모습과 어울려 시간이 오래될수록 진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한자의 매력에 빠진 주부들의 작업터 ‘페이퍼아트진’을 찾았다.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전통공예
한지는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이 가능하다. 내 손길을 따라 여러 가지 은은한 빛깔의 한지를 조합하다 보면 나만의 빛을 담은 공간이 만들어진다. 나의 손길로 만들어지는 은은한 빛을 담고, 자연을 담아내는 한지공예! 작업을 하면 할수록 그 매력에 사로잡히게 된다.
한지는 기법에 따라 여러 분야의 작업이 가능하다. 종이를 꼬아서 생활용기 등을 만드는 지승공예에서부터 배접을 통해 견고함을 더하고 더하여 만드는 가구류와 닥종이 인형을 비롯해 작은 골무에 이르기까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우리 조상들의 생활 곳곳에 뿌리를 두고 있다.
무엇이라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에 수백년의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매력이 더해져 한지로 만든 작품들은 그 가치가 빛을 발한다. 특히 한지의 특성인 견고함에 여성들의 섬세함이 합해지면 부가가치가 열배이상 높아져 한지공예는 여성들에게 좋은 공예 분야이다.


초기비용 적고 배우기 쉽지만 부가가치 높아
일반적으로 취미생활을 하려면 생각보다 비용이 커서 주부들이 선뜻 실천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그러나 한지공예는 보기보다 비용이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배우기도 어렵지 않다. ‘페이퍼아트진’을 운영하는 이진주씨는 “한지공예는 분야도 다양하고 작업 후의 만족도가 대단히 높은 취미생활이다.”고 좋은 취미생활로 추천한다.
실제로 이 공방에서 일 년을 수강한 피미호 주부는 지난해 2011년 한국공예대전에서 ‘모란문 머리장’으로 장려상을 받았다. 수강을 함께 하고 있는 주변에서는 피미호 주부가 본래 손재주가 좋고 성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개인차는 있어도 비교적 배우기가 쉽기 때문에 얻은 결과라고 본인은 겸손해 한다.
특히 한지공예 작품은 만들어 놓으면 그 가치가 열배이상 높아진다. 인테리어 효과를 위해 인기 있는 아이템인 ‘머릿장’ 같은 경우 십만원 남짓 재료비를 들여 만들어 놓으면 매장에서 백만원을 호가하는 가격으로 팔리는 작품이 된다.
유행처럼 왔다 가는 취미가 아니라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가 깊어지는 한지공예는 부업으로 활용하기에도 비교적 수월한 것이 장점이다. 취미로 배워 소장가치 높은 명품들을 만들어 내는 한지공예는 섬세함이 필요해 꼼꼼한 주부들에게 더없이 적합하다.


가르칠 땐 엄격하게 작품은 자유롭게
한지공예는 문양을 오리고 접고 붙이는 작업에 칼질은 필수. 따라서 작업 중에는 절대 몰입이 필요하고 작업하는 동안은 일체의 잡념이 사라진다. 해서 중년 이후 주부들이 겪게 되는 여러 가지 정신적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것에도 매우 효과적이다.
사학을 전공한 페이퍼 아트진의 주인장 이진주씨는 우연히 접한 한지공예 매력에 빠져 취미로 배우다 이젠 작가의 대열에 합류했다. 전주한지대전에서 입선한 것을 비롯해 한국공예대전에 초대작가로 출품할 만큼 인정받는 공예가가 되었다. 이곳에서 십년 넘게 인연을 맺고 작업을 함께 하는 이상숙씨 역시 한국공예대전에 ‘의장’을 출품해 입상한 작가다.
이진주씨는 “기왕 하는 것 제대로 가르치고 배워서 장인이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저희 강좌들은 좀 엄격하게 진행됩니다. 인정할 수 있는 작품들을 만들어내려면 스파르타식 훈련은 참아내야지요. 소수정예로 정말 한지공예가 좋은 사람들과 작업하고 싶어요.”
한번 인연을 맺으면 10년 이상 이곳을 떠나지 못할 만큼 끈끈한 관계가 형성되는 ‘페이퍼아트진’은 등촌동 영일고등하교 주변 주택가에 자리 잡고 있다. “처음 시작할 땐 취미였고 공방을 낼 땐 좋아 하는 일 실컷 하고 싶어 공방을 오픈했지만 이젠 남편의 적극적인 외조로 작가가 되었지요. 요즘은 남편과 집안일도 나누어 하면서 작품을 만드는 행복한 주부랍니다.”
한지공예에 대한 욕심 많은 주인장 덕분에 이곳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한지공예를 만날 수 있다. 생활소품들은 물론 대형 가구류를 비롯해 닥종이 인형들까지 다양한 분야의 한지공예를 배울 수 있다.


우리동네에서 한지공예를 배울 수 있는 곳
풀잎문화센터       2608-0226        양천구 신정4동
양천구여성교실     2620-3380        양천구 신정7동
페이퍼아트진       2061-4549        강서구 등촌2동
예가인             010-2360-8726   강서구 등촌동
풀잎문화센터       2266-6000        강서구 화곡3동
호진오색전통한지   011-9746-8981   영등포구 당산동
예지원             2633-6592        영등포구 문래동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