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한국전쟁이 정전 된 지 60여 년이 흘렀지만, 지뢰 사고로 인해 상이를 입고 육체적#정신적 고통 속에서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터내고 있는 민간인 지뢰피해자들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7억 여 원 규모의 삼성사회공헌기금을 확보해 지뢰피해자에 대한 재수술 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이번 민간인 지뢰피해자 재수술 지원 사업은 최문순 도지사가 삼성그룹에 지뢰피해자 재수술 지원을 제안하면서 시작되었다. 강원도 삼성사회봉사단 대한적십자사 강원도지사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재수술은 엄두도 못 내고 있는 지뢰피해자들의 아픔을 함께 치유해 나간다는 공감대를 형성해 사업을 확정짓게 되었다.
이번 지뢰피해자 재수술 지원 사업은 대한적십자 강원지사가 삼성사회봉사단에서 기탁한 기금을 활용하여 2013년까지 2년차 사업으로 추진하게 된다. 적십자 강원지사는 2월 초에 도내 병원을 대상으로 의료수가, 사회사업실시 조건, 환자 이송 등 부대 조건을 비교심사하여 협력병원을 선정하고, 적십자 강원지사와 협력병원 공동으로 취약계층, 환자상태 등 종합적인 심층 면접을 거쳐 2월 중 수술대상자를 최종 확정한 후, 3월초에 강원도-삼성사회봉사단-적십자강원지사-사회복지공동모금회-협력병원 등 5개 기관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지뢰피해자 재수술 지원 사업에 돌입하게 된다.
강원도는 “이 사업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상처 부위가 썩고 짓무르는 후유증으로 신음하고 있는 지뢰피해자들의 응어리진 마음이 위로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민간인 지뢰피해자 지원에 관한 특별법’ 조기 제정 등 지뢰피해자들의 안정적인 생계유지를 위한 국민적 관심 제고 및 공감대 형성과 지뢰피해 실태의 심각성을 홍보하기 위해 ‘지뢰피해자 재수술 지원 영상물 제작’ 등 지뢰피해자들을 위한 행#재정적인 지원을 지속#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원도가 지난해 지뢰피해자 지원단체인 평화나눔회와 공동으로 도내 민간인 지뢰피해자 실태를 조사한 결과 양구 89명, 철원 67명 등 총 228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고, 이중 재수술 대상자는 6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뢰사고로 인해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은 대부분의 피해자들은 국가배상법이 있는 것조차 몰랐고 소송을 할 수 있는 여력도 안 돼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한 채 지금도 고된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