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

지역내일 2012-02-22
인간은 누구나 행복하게 잘살기를 바란다. 하지만 행복이라는 기준은 어디에 있는가? 잘산다는 기준은 어디에 있는가? 아마 이러한 기준들은 자신의 마음에 있을 것이다.
상대적인 비교에 의해 얻어지는 기준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어 우리는 끝없이 행복과 안정을 찾는 고통의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실제는 지금 이 순간이며 과거와 미래는 나의 기억과 상상 속에만 존재하니 이것에 마음이 뺏긴다면 나는 현재의 행복과 안정을 느끼며 살아갈 수 없다.

테레사 효과
나눔이 사람을 건강하게 만든다는 사실은 이미 미국 하버드대학교 의대의 연구 결과로 밝혀졌다. 자신이 직접 봉사활동을 하는 것 뿐 아니라 선한 일을 행하는 것을 생각하거나 보기만 해도 인체 내에서 바이러스와 싸우는 면역물질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테레사 수녀의 전기를 읽거나 일대기를 보여준 후 면역물질을 측정한 결과 50%이상 일제히 증가하였다. 이를 ‘테레사 효과’라 부른다.
사실 부정적인 언론보도나 공포를 조장하는 분위기에서 실제 질병이나 불편이 늘어나는 것을 보면 우리 사회의 긍정적인 모습과 나눔의 모습은 집단 백신보다 훨씬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울증의 치료 효과. ‘나눔의 힘’
정신의학자 칼 메닝거는 “우울할 때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은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것”이라고 말한다. 우울증은 자신의 마음과 기억, 생각 속에서 갇혀 좀처럼 그 감정과 신체적 증상이 회복되기 어려운 상태이므로, 나를 벗어난 세상과의 소통과 나눔의 활동이 정신과 신체의 활력에 도움이 된다.
앨런 룩스는 <치유하는 힘이 있는 선행>이라는 책에서, 20개 단체에 3000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을 조사한 결과 사람은 친절을 베풀면 큰 행복을 느끼며 마음이 안정되어 행복감을 느낀다고 하였다.
 
‘나’ 밖에 모르면 불행.
나라고 한정지은 존재의 바깥세상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것은 진정한 행복을 쌓는 과정이다. 나만 아는 우물 안의 개구리가 되지 말고 나 밖의 세상과 사람들의 소중함과 감사함을 알아갈 때 우리는 비로소 철이 들기 시작한다. 세상과 나가 둘이 아니라 하나임을 알 때 내가 하는 나눔의 활동은 바로 나의 정신과 육체를 건강하게 만드는 당연한 일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약선한의원 최호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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