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평가제에 따른 입시전략 세미나

지역내일 2012-02-22

지난 10일 천안컨벤션센터에서 청담어학원이 주관하는 학부모 교육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서 시카고대학 입학사정위원을 지냈고 교통방송 ‘기적의 TV 상담받고 대학가자’를 진행하고 있는 조훈 메디치연구소 대표는 절대평가제 도입에 따른 대입 전략의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글로벌 트랙, 학생부 관리방법, 창의체험활동방법, 특목고 및 자사고 입시전략 로드맵을 준비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거론했다.
조 대표는 새로운 입시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 내용을 보면 2014학년도부터 기존의 상대평가제가 아닌 절대평가제가 도입된다. 절대평가제란 시험점수에 따라 90점 이상은 무조건 A, 80~90점 이상은 B라는 식으로 점수와 등급이 직접 연결되는 방식이다.
이제까지의 상대평가는 점수가 아니고 석차를 기준으로 학생들의 각 과목 등급을 정해오고 있었다. 이러한 상대평가는 학생들에게 과도한 학습 스트레스를 가져오고 배타적 경쟁심을 조장하는 부작용을 낳았다. 학생들의 지나친 경쟁의식을 지양하고 창의 인성 교육 기반을 갖추기 위해 절대평가제를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
절대평가가 실시되면 내신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했던 특목고나 자사고 등이 일반계고에 비해 유리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게다가 수능시험의 난이도도 매년 쉬워지는 것을 감안하면 대학들은 변별력 확보를 위해 논술이나 면접을 사실상 본고사 수준으로 치를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평소 심화학습을 해온 특목고, 자율고 학생들이 높은 점수를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고교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중학교 사교육 시장이 커질 것이다.
변화되는 입시제도에 따른 변화를 예상하면 수능뿐 아니라 수시가 더욱 중요해지고 입학사정관제가 강화되면서 학교생활기록부(내신 성적과 비교과 영역),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포트폴리오, 창의적체험활동, 심층면접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각 대학별 입학전형에 맞춘 학생부 교과·비교과 및 서류, 수능, 논술, 구술면접, 인·적성 검사 전략이 필요하다.
결국 무조건적인 공부보다는 학생 개인의 진로에 맞는 맞춤식 학습 계획을 세워 실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는 것.
청담어학원 권순복 원장은 “학원 내 자체 학부모 세미나를 수시로 열어 변화되는 입시환경에 따른 맞춤 공부법에 대해 설명하고 아이들의 진로지도 및 자기소개서 작성 등 학습컨설팅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 주평탁 pyongtal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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