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충남도당 총선 후보들이 ‘가로림만 조력댐 백지화 촉구 도보 행진’을 지지하며 연대활동에 나섰다. 지난 14일 통합진보당 충남도당은 환경을 파괴하고 어민들의 생존권을 박탈하는 가로림만 조력댐을 막기 위해 박찬주 청년위원장이 당을 대표해 도보 행진에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동근(아산), 김희봉(당진) 예비후보도 이에 지지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가로림만조력발전 반대투쟁위원회’와 ‘가로림만 조력댐 백지화를 위한 서산·태안연대회의’는 조력댐 백지화를 주장하며 지난해 10월 26일부터 무기한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또한 지난 11일 서산시청 앞 1호 광장을 출발해 당진 아산 평택 화성을 거쳐 17일 정부 과천청사에 도착하는 도보행진을 벌이고 있다.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건설은 서산시 대산읍 오지리와 태안군 이원면 내리 사이 가로림만 바다 위에 2km의 방조제를 쌓고 설비용량 520MW급의 세계 최대 규모 조력발전소를 짓는 사업이다.
시민단체와 주민들은 ▷ 조력댐 발전으로 얻는 950기가와트시(GWh)는 태안화력발전소 연간 발전량의 약 2.7%에 불과하다는 점 ▷ 우리나라 서남해안 갯벌은 세계 5대 갯벌로 알려져 있고 그 중에서도 가로림만은 보존 상태가 가장 양호하여 환경가치 순위가 높다는 점 등을 들어 조력댐 발전을 반대하고 있다.
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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