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희생과 구원의 대서사시 … 바흐 ‘마테 수난곡’

종교 합창 공연의 정수, 22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에서 만난다

지역내일 2012-02-20

800년 전통의 성 토마스 합창단과 세계 최고 관현악단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가 대전에서 마태 수난곡 전곡(멘델스존 개정판)을 연주한다. 라이프치히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이들은 바흐의 ‘마태 수난곡’에 관해 독보적인 정통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연주회는 2012년 가장 주목 받는 음악무대 중 하나다.
마태 수난곡은 예수 그리스도 최후의 만찬부터 십자가 수난까지, 바흐가 성경 마태복음에 기초해 작곡한 곡으로 교회음악을 넘어 클래식 음악사의 걸작으로 손꼽힌다.
마태 수난곡은 1729년 4월 초연 이후 100여년 뒤 멘델스존이 다시 지휘·연주하면서 불멸의 걸작으로 부활했다. 성 토마스 교회는 바흐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27년간 칸토르(Kantor·합창대장)로 활동하며 ‘마태 수난곡’ 등 오라토리오와 칸타타를 작곡·연주한 바흐 음악의 성지. 2004년에 이어 이번에도 제16대 칸토르인 게오르크 크리스토프 빌러(57)가 지휘를 맡았다.
특히 이번 공연은 첫 곡 ‘오라 딸들아, 나를 슬픔에서 구하라’부터 끝 곡 ‘우리는 눈물에 젖어 무릎 꿇고’까지 3시간짜리 대작을 감상할 수 있는 드문 기회다.
최은규 음악 칼럼니스트는 “멘델스존은 마태 수난곡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 거의 2년 동안 리허설에 매달렸다. 한 작품 속에 복잡한 다성 합창, 단순하고 화성적인 코랄, 서정적인 아리아, 섬세한 레치타티보(말의 리듬과 강세를 모방하거나 강조하는 형식의 노래)가 있다”며 “어떤 음악학자는 마태 수난곡을 ‘바로크 종교 성악곡과 세속 성악곡을 통틀어 모든 종류의 음악 형식을 다룬 만화경’이라 표현했다”고 말했다. 마태 수난곡의 연주는 ‘브라보’를 외치지 않는 것이 에티켓.


일시 : 22일 오후 7시30분
장소 :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입장료 : R석 12만원 S석 10만원 A석 7만원 B석 4만원 C석 2만원
문의 : 042-610-2222


 


 


#공연
햇빛촌 작은음악회
일시 : 19일 오후 2시
장소 : 연정국악문화회관 소극장
문의 : 042-220-0314


연극 ‘연애시대’
일시 : 23~26일까지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3시, 7시
장소 :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
입장료 :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
문의 : 042-610-2222



임동혁 피아노 리사이틀
일시 : 23일 오후 8시
장소 :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입장료 :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
문의 : 1588-0766


시립교향악단 마스터즈 시리즈 - 백건우&드보르작
일시 : 24일 오후 7시 30분
장소 :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입장료 :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B석 1만원
문의 : 042-610-2266


인생이여 고마워요
일시 : 24일~5월 22일까지
장소 : 대전창작센터
문의 : 042-255-4700


만화 영화 ‘정글북’
일시 : 25일 오후 3시
장소 : 한밭도서관 강당
입장료 : 무료
문의 : 042-580-4263


전시


작은행복전-가국현 전
일시 : 23~3월7일까지
장소 : 모리스갤러리
문의 : 042-867-7009


제 20회 한국서가협회 서예전람회
일시 : 25일~26일
장소 : 연정국악문화회관 1,2전시실
문의 : 042-220-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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