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평동 한신아파트 앞 상가에 자리한 합기도검무관은 ‘(사)대한줄넘기연맹 춘천시 연수원’을 겸하고 있다. 박동화 관장은 2000년부터 현재까지 이곳에서 도장을 운영하면서, 춘천의 합기도와 줄넘기 대중화에 발 벗고 나선 장본인이다. 합기도 도장이지만 처음부터 줄넘기를 함께 시작했었고, 특히 음악줄넘기와 접목시키면서 아이들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끌어낼 수 있었다고 한다. (사)대한줄넘기연맹 춘천시 연수원장을 역임하고 있는가 하면, 실제 줄넘기 지도자 및 심판 자격증도 지니고 있어, 이곳에서 직접 강사들을 훈련시키고 자격증도 발행하고 있다. 최근엔 아이들에게 줄넘기 방학특강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전 타임 주부들을 대상으로 하는 줄넘기반도 운영 중이다.
“무엇보다 성장 비만에 확실한 효과가 있지요. 운동을 통해 테크닉을 배운다기보다 건강 자체에 큰 도움이 되니까요. 사실 요즘 부모님들은 워낙에 더 잘 알고 계세요. 하지만 어쩔 수 없이 공부에 우선순위가 밀릴 수밖에 없으니 그게 좀 안타깝죠.” 박 관장은 흔히 ‘공부에 때가 있다’고 하는 것처럼 운동에도, 특히 키 크기 운동에도 적기가 있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다들 필요성을 알고 시작은 하지만 얼마가지 못하기 때문에 그 아쉬움이 크다고. 합기도의 경우에도 과거에 비해 그 수요가 많이 줄었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 학교 폭력으로 인해 호신술용으로 많이들 접근하고 있다고. 박 관장은 “위험한 상황에서는 항상 내 몸이 가장 빨리 대응해야하며, 어떤 상황에서건 자기 몸을 지키기 위해 주변의 기구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신술도 참 매력적인 운동”이라고 전한다.
박 관장은 운동뿐만 아니라 과학적인 이론과 다양한 정보에도 해박한 듯 보였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도장을 하다 보니 공부가 한도 끝도 없더라고요. 줄넘기를 하면서 요즘 아이들의 신체문제에 대해 공부하다 보면 뇌구조도 접목하게 되고 나아가 심리학까지 뻗어나가요. 자꾸자꾸 배움의 확장이 되는 되죠.” 공부하는 지도자이자, 이성적인 체육인으로 자리하기 위한 열정이 돋보이는 그다.
또한 아이들 예의범절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었다. 도장을 방문한 낯선 이에게 먼저 공손히 인사 건네는 아이들의 얼굴에서도 바르고 꼿꼿한 스승의 모습이 비췄다. 그런 교육의 연장선일까? 이 도장 아이들로 구성된 ‘성운회’란 단체는 춘천시 자원봉사센터에도 가입되어 다양한 춘천시의 행사에서 음악줄넘기 시범을 선보이기도 한다. 운동을 통해 심신을 수양하고, 예의범절과 기본의 중요성을 함께 보여주기에 그가 가르치는 아이들은 더 밝고 건강해 보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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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주 리포터 fa1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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