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성남대성기숙학원 손영춘 원장

지역내일 2012-01-16 (수정 2012-01-16 오후 5:11:05)

재수, 선택했다면 집중하라,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재수를 해서라도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걸’. 많은 사람들이 살면서 하는 대표적인 후회 중의 하나가 아닐까? 재수를 결심할 당시 대부분의 학생들은 스스로를 인생의 낙오자라 생각하기 쉽다고 한다. 하지만 길게 봤을 때 결코 재수의 경험은 결코 나쁜 것만은 아니다. 실패없이 이룬 성공보다는 실패를 딛고 맛본 성공이 몇 곱절이나 더 달콤하기 때문이다.
수많은 입시 낙방생들을 조련해 명문대에 합격시켜 명문 중의 명문으로 꼽히는 성남대성기숙학원(이하 성남대성). 한 곳에서 26년을 재수생들과 울고 웃으며 와신상담을 함께 해온 재수생들의 대모 손영춘 원장을 만났다. 


26년 한 곳에서 롱런한 비결은 오로지 ‘실력향상’
“우리나라에서 기숙형 재수학원이 생겨날 무렵인 1986년부터 2012년까지 그러니까 26년을 한 곳에서 기숙학원을 운영해 왔어요. 대부분 인생에서 첫 실패를 경험한 학생들이 그 실패가 포기로 이어지지 않도록 늘 격려하면서 한편으로는 채찍을 들어야 하는 것이 재수기숙학원의 역할입니다.”
재수 15만 시대. 재수시장이 커지면서 우후죽순으로 기숙형 재수학원이 생겨나고 또 없어지는 것이 다반사다. 성남대성이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학원으로 롱런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학원은 실력으로 말하는 곳이에요. 재수생들에게 가장 절박한 것은 1점이라도 더 성적을 올리는 것이기 때문이죠. 기숙학원의 생활이라는 게 집보다 더 편할 리 없고 때론 음식도 입에 맞지 않을 수 있는데 이런 불편함을 감수하고 스스로 기숙학원을 선택한 것은 성적을 올리겠다는 의지없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손 원장이 우수한 강사진 확보와 학생관리에 무엇보다 공을 들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보통 기숙학원하면 경기도 외곽에 위치해 있지만 성남대성은 성남시내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것이 최대 장점. 대치동 수준의 최고 강사진이 유독 많은 것도 그 덕분이라고 손 원장은 설명한다.


진학지도와 학생관리 노하우는 세월만큼 쌓인다    
“성적을 올리는 것에서 그치면 안 됩니다. 반드시 입시지도가 병행되어야 결실을 맺을 수 있습니다. 오래된 재수학원의 장점은 바로 축적된 입시지도 노하우가 갖춰져 있다는 것입니다. 배치표작성을 위한 표본은 많을수록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어요. 26년 동안 이곳을 다녀간 학생들의 성적과 입시결과는 정말 좋은 입시자료가 됩니다.”
성남대성의 진학률이 높은 이유를 손 원장은 내공이 쌓이고 쌓인 덕분이 설명한다. 쌓인 거은 진학지도 노하우뿐만 아니다. 학생들에 대한 모든 것 즉, 목표대학, 학습계획, 과목별 성적추이, 상담내용 등을 기록한 개인파일을 열람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은 성남대성의 학생관리 노하우다.
“대학은 어느 한 과목만 잘해서 가는 것이 아닙니다. 때문에 각 과목별 선생님들이 한 학생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학생의 전반적인 것을 모두 파악하고 있어야 제대로 된 지도를 할 수 있어요. 물론 학부모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록 자녀와 떨어져 있지만 온라인을 통해 자녀에 대한 학습과정을 알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죠.”


역경이기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성공입시의 관건
수시와 정시가 마무리 되는 입시시즌. 많은 수험생 등이 재수를 고민하고 결정하는 시점이기도 하다. 재수가 성공입시의 필수조건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학생의 성향이나 열정에 따라 재수를 통해 더 큰 인재로 성장하기도 한다.
“보통 입시에 실패하고 나면 쉽게 재수를 결심하지만 그 초심은 오래가기가 어려워요. 여러 가지 유혹도 느낄 것이고 가끔은 힘에 부치기도 합니다. 이러한 역경을 극복해야만 1년이  의미있는 시간으로 바뀌게 됩니다. 인내심과 끈기를 바탕으로 계획을 잘 실천할 수 있는 의지가 있는가? 그리고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마인드를 유지하는가가 성공 입시의 관건이라고 할 수 있어요.”
수능 평균 4등급대이던 학생이 1등급대로 오르거나 중위권이던 학생이 의대나 서울대에 진학하는 등 성적혁명을 이룬 경우가 학원에는 수없이 많다. 손 원장은 이 학생들 대부분 끝까지 ‘난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잃지 않은 경우라고 강조한다.
“확실히 사람의 마음에는 성공인자와 실패인자가 있어요. 재수 시작 무렵 같은 포지션이던 학생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격차가 벌어지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되거든요. 다소 엄격한 학원규율도 어떤 학생에게는 좋은 환경으로 어떤 학생에게는 공부하기 싫은 이유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불가능해 보였던 학생, 비약적 성장했을때 가장 보람 
좋은 교육은 소통에 있다고 손 원장은 믿는다. 때문에 그는 늘 학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학부모의 바람이 무엇인지를 최우선을 생각하는 교육서비스를 추구한다.
“학부모님이 처음 자녀와 함께 학원을 찾아오셨을 때 어떻게 교육하겠다고 약속했던 그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학원과 학생 그리고 학부모가 삼위일체가 되었을 때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은 당연하잖아요?”
학생선발에 있어 까다롭기로 소문난 성남대성. 선발고사를 거쳐 일정수준의 학력이 되어야 등록할 수 있다. 하지만 예외도 있다. 낮은 성적이지만 개별면접을 통해 가능성을 보여준 학생들이다.
“정말이지 불가능해 보였던 학생이 학원생활에 적응하면서 비약적으로 실력이 향상되는 경우를 보게 되요. 자신의 약점을 발견하고 집중적으로 이를 보완해 자신만의 학습방법을 찾은 경우죠. 이 학생들이 입시에서 처음 목표보다 플러스 알파를 이루게 되었을 때 그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어요.”


변화하는 입시에 맞춰 수시강화 프로그램 만들어
정시는 재수쟁의 전유물처럼 여겨져 왔다. 하지만 최근 입시판도는 수시가 대폭적으로 확대되는 추세. 성남대성은 입시의 변화에 맞춰 수시강화 입시전략을 세웠다. 이 또한 올해부터 성남대성의 모든 재원생들은 입학순간부터 주소지를 학원으로 옮기게 된다. 수능시작부터 수능이후 까지 학원에서 관리하겠다는 취지에서다.
“비교적 단순한 정시에 비해 수시는 그 만큼 복잡하고 경우의 수가 많기 때문에 교과지도부터 맞춤형으로 가야합니다. 문·이과 계열별은 기본이고 전형별, 대학별, 학과별로 최적의 맞춤지도를 펼칠 예정입니다. 학생들에게 필요한 심층강좌는 물론 대학별 고사 대비도 강화할 생각입니다.”
또한 올해 새롭게 입학할 학생들을 위해 학원의 시설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했다. 26년의 세월의 떼를 벗기고 최고급 호텔 못지않게 바꾼 것이다.
“학원 시설을 너무 고급스럽게 바꿔놓았더니 졸업생들 중에는 억울하다는 아이들도 있고,  이렇게 좋아서 공부가 되겠냐는 말도 들어요. 하지만 학생들이 1년 동안 생활할 곳이잖아요. 머무르고 싶어야 공부도 잘되지 않겠어요?”
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