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달라지는 교육정책

올해 새롭게 바뀌는 교육정책, 뭐가 있을까?

지역내일 2012-01-16

2012년 새해에도 어김없이 여러 분야에서 새로운 제도가 도입돼 시행될 예정이다. 특히 부모들의 관심사는 자녀들의 교육제도다. 주5일 수업, 중·고교 내신 절대평가 등 올해 새롭게 시행되는 교육정책을 알아 봤다.


만5세 아동 누리 과정 도입으로 보육비 20만원 지원

올해 3월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모든 만5세 아동(2006년 생)은 부모의 소득과 상관없이 월 20만 원을 지원 받는다. 또 만5세 누리과정이 도입됨에 따라 공통의 교육과 보육 과정을 배우게 된다. 만5세 누리과정은 현재 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 분리돼 있는 교육·보육과정을 통합해 만5세의 모든 어린이들이 새로운 공통과정을 배울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만5세 누리과정은 유아기에 필요한 기본 능력을 중심으로 5세에 맞게 재구성·적용된다. 이는 인지적 학습활동보다 기본 소양과 능력을 기르는 과정으로 초등학교 1~2학년군의 창의,인성교육 내용 등과 체계적인 연계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지금까지는 소득 하위 70% 이하 가정에게만 월 17만 7000원을 지원했고,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교육 과정은 각각 달랐다.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주 5일 수업

한 달에 격주로 시범 운영했던 주 5일 수업제가 올해부터는 전국의 모든 초·중·고에서 자율적으로 실시된다. 이에 따른 수업의 공백을 보완하기 위한 교육프로그램 역시 신설·확대된다. 각 학교는 다양한 토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나홀로 아동을 위한 돌봄 교실을 운영한다. 초등돌봄교실(방과후~오후 6시)과 온종일돌봄교실(오전 6시30분~오후 10시)을 전국에 각각 7000실과 2000실로 확대한다.
주 5일 수업을 시행함에 따라 토요 방과후 학교, 사이버가정학습, 학습멘토링시스템, 휴일 과학기술축제, 주말·방과후 영재학급 등을 마련·확대할 예정이다. 초·중등 방과후 학교 자유수강권 수혜 대상도 2012년 60만 명(2880억원)으로, 2013년 75만 명(4500억원)으로 확대한다. 자유수강권 금액도 매달 5만원으로 인상할 방침이다.


중1 내신 절대평가, 고등학교는 오는 2014년부터 시행

중학교는 올해부터 일반·특목고등학교는 오는 2014년부터 내신 성적이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전환된다.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는 실습 비중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올해부터 곧바로 도입할 계획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중등학교 학사관리 선진화 방안’에서 ‘등급제가 등수에 따라 학생을 줄 세워 과도한 스트레스를 주고,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을까봐 적성과 진로에 맞는 다양한 과목을 선택하지 못하게 한다’고 설명하며, ‘성취평가제는 적성과 소질에 따라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교육과정에 맞춰 개발된 기준에 따라 성취 수준을 평가받는 것으로 학교교육의 질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성취평가제는 교과별 교육과정의 성취·평가 기준에 따라 6단계(A,B,C,D,E,(F))로 분류하는 절대평가 방식이다. 원점수, 과목평균, 표준편차를 함께 표시한다. 절대평가제로 인해 학생들은 다른 학생과 관계없이 자신만 잘하면 최고 등급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상대평가제에서 100명이 시험을 쳤을 때 등급 구분 기준에 따라 4명만 최고 등급(1등급 응시자의 4%)을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90점을 넘긴 학생이라면 누구나 최고 등급(A)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 1급 9월, 2·3급 6월 시험

2012년부터 읽기·듣기뿐만 아니라 말하기·쓰기 평가가 모두 포함된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 National English Ability Test)이 시행된다. NEAT는 토익이나 토플과 같은 해외 영어 시험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실제 말하고 쓸 수 있는 영어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학습 성취도 평가의 기준으로 삼고자 교과부 주도로 개발된 시험이다.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 등 4개 영역의 능력을 평가하는 인터넷 기반 시험 (IBT)이다.
1급은 대학 2~3학년 수준으로 졸업시험·취업·해외 유학 등에 활용하고, 2~3급은 고등학교 학생용으로 입시 등에 활용된다.
1급 시험은 9월부터, 2·3급 시험은 6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수능 외국어영역을 NEAT로 대체할지 여부는 올해 하반기에 결정한다.


이수정리포터 cccc09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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