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과 불임

지역내일 2012-02-17

한의사 양재경


비만이 여러 가지 질병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가임기 여성에게는 생리불순과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결혼 전 까지는 날씬한 체중을 유지하던 여성이 결혼 후 갑자기 체중이 늘어나 본인은 물론이고 남편과 주위 여러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체중이 2~3kg정도 늘어났을 경우에는 얼마든지 본인의 의지로 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본인 체중의 10%이상이 갑자기 늘어나면 심리적으로 자신감이 사라지고, 외출보다는 집안에서만 머물려고만 합니다.
가임기 여성에게는 체중의 증가가 외모의 아름다움을 사라지게 할 뿐 아니라, 신체내부에 도 여러 가지 안 좋은 증상들도 유발합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생리불순과 불임입니다.
한의원에 비만 치료로 내원하는 하는 사람들 중에는 결혼한 지 3년이 지났지만 임신이 되지 않는다고 하는 분이 간혹 있습니다. 대부분이 남편이 오기를 기다렸다가 저녁식사를 하고, 처음에는 간혹 밤늦은 시간에 술과 칼로리 높은 군것질을 하다 나중에는 습관처럼 매일 야식을 먹었다고 합니다.
“산부인과에 진료를 받아보았지만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

비만은 난소의 기능을 떨어뜨려 배란이 잘 안되게 하고 지방이 나팔관을 유착시킬 수 있습니다. 몸이 비대한 여성은 성인병에도 쉽게 걸릴 뿐 아니라 임신도 잘 안되고, 설사 임신이 되었다 해도 태아가 자궁 안에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유산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렇게 비만한 여성은 몸의 기를 보하면서 살을 뺄 필요가 있습니다.

고도 비만인 여성들을 치료해보면 대부분이 생리가 정상 주기로 돌아왔다고 하거나 생리혈색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여성건강의 측도인 생리가 좋아짐은 건강도 좋아짐을 의미합니다.
지나치게 날씬할 필요는 없지만 현재 본인의 체중이 건강을 위협하거나 스스로의 삶을 무기력 하게 만든다면 체중은 당연히 줄여야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첫 째 : 초경 무렵-자궁의 발육이 온전치 않을 때이므로 생리주기, 생리통 등을 치료합니다.
둘 째 : 임신 전후-건강한 임신, 출산을 도와줍니다.
셋 째 : 폐경기-난소기능 저하로 인한 갱년기 장애 증후군을 치료합니다.
넷 째 : 노년기-다양한 노인성질환을 예방 치료하여 활기찬 삶을 유지시켜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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