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스트레스, 영어를 재미있게 배우면 좋겠어요!

지역내일 2012-02-15

나이별 영어공학습 방법


강사로, 프로그램 개발자로 때로는 관리자로 영어 교육업계에 오랫동안 종사하다 보니 다양한 방법으로 영어를 배운 학생들과 그리고 자녀 영어교육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으로 선택한 교육기관에 교육을 맡기신 학부모님들을 많이 만나 보았다. 모두들 다양한 이유와 배경을 가지고 자녀 영어교육을 시키고 계신부모님들이지만 그들의 바램은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 먼저, 많은 학부모님들은 영어를 즐겁게 그리고 재미있게 배우기를 원하신다. 반면, 영어권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소위 미국교과서라 불리는 어려운 교재를 가지고 원어민처럼 배우고, 원어민처럼 영어를 구사하기를 원하시는 부모님께서도 계신다. 이런 다양한 요구와 기대치를 가진 학부모님들도 사실 무엇이 자녀 영어교육의 바른 길이며 최선인지 모르신 채 다른 학부모님들을 통해 혹은 교육기관이 주최하는 설명회 가서 수많은 정보를 접하시게 된다. 게다가 최근 들어 NEAT(국가영어능력시험) 같은 영어입시제도나 평가방법의 변화 역시 학부모님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재미있게 영어를 꾸준히 배운다면 실력향상으로 이어질 것은 분명하다. 그런데 영어는 정말 스트레스 없이 즐겁게만 배울 수 있을까? 혹은 반대로 영어사용 능력을 위한 말하기, 쓰기, 읽기 능력뿐 아니라 배경지식을 더불어 배울 수 있는 미국 교과서를 가지고 공부하는 것은 짧은 시간에 수준 높은 영어실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영미권 학생들에게도 쉽지 않은학교 교과서를 가지고 배우는 것이 영어실력을 향상 시키는 최선의 방법일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영어교육전문가로서 일단 이 두 가지 선택 모두 오해와 허점이 있다는 사실, 그리고 두 의견 모두 어느 정도는 사실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이런 교육의 상반된 학습방법은 나이별 영어 학습방법으로 설명하면 좀 더 명확하게 이해될 것 같다.
 


미취학 아동


다양한 방법으로 영어를 접할 수 있는 시기이므로 활동을 통해 재미를 추구하며 부담 없이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연령이다. 파닉스, 영어의 4대 영역 즉, 읽기, 듣기, 말하기, 쓰기 등과 같은 랭귀지 아트 (Language Arts)는 물론동화책, 미술 및 공작활동, 프로젝트, 연극 등 활동을 중심으로 영어를 배운다면 흥미와 영어실력을 함께 추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다양한 방법은 영어학습자가 어릴수록 경험을 통해 배운다는 사실이기 때문이며 그리고 언어 자체는 인지적 능력만을 가지고 배워야 하는 공부가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언어는 직접 해봄으로써 습득되는 경험의 산물이기에 영어학습이 지나치게 기억력과 의미 없는 연습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 그 이유는 어린아이에게 부담이 된다는 면에서 그리고 그다지 실력향상에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이 시기에는 영어의 노출시간이 곧 실력향상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저학년


영어에 언제부터, 얼마나 노출 되었는지에 따라 방법의 차이가 있겠지만 영어 동화책을 읽어야 한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다. 만약 영어를 처음 배우는 아이라면 우선 파니스를 익히며 언어의 4대 영역을 골고루 접해야 한다. 특히 동화책을 읽기는 중요한데 그 이유는 책을 통하여 원어민들이 사용하는 문장 및 단어들을 쉽게 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책 속의 줄거리와 그림이 가지고 있는 매력이 학습자의 흥미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동 스스로가 책이 재미있다고 느끼며 영어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 될 것이다. 또한 영어를 몰입교육으로 배운 초등학교 저학년이라도 역시 영어에 노출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초등학교에 다니며 영어에 할애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줄기 때문에 시간적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서 영미권 초등 저학년생들이 즐겨 읽는 영어 동화책을 통해 재미를 붙여야 할 것이다. 동화책과 더불어 배경지식을 갖춘 비소설(Nonfiction)이나 영자신문을 가지고 영어를 배운다면, 과학과 사회적 배경지식을 담고 있는 어휘를 익힘으로써 영어실력을 향상 시킬 수 있을 것이다. 


초등 고학년


사실 더 이상 영어를 즐겁게만 배울 수는 없다. 학습적으로 듣기, 말하기, 쓰기뿐 아니라 단어 그리고 문법도 아주 중요한 영역이 된다. 즉 할 공부가 많다는 예기다. 이시기는 영어가 재미에서 학습이 되어야만 한다. 특히, 중학교나 고등학교에 가서 영어과목에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초등 고학년에 영어실력 향상은 꼭 이루어져야 하는데, 그 최선의 방법은 학습 부담이 덜 되는 시기부터 영어의 기본기를 완성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며, 만약 시기를 놓쳐 지금부터 라도 따라가는 입장이라면 기본실력을 다지는 것뿐만 아니라 방법적 접근을 달리 모색하여야 할 것이다. 예를 들자면 원어민 발음과 말하기 속도에 익숙해지기 연습/ 정확한 문법공부 및 단어외우기/ 시험 결과를 위한 실전 문제풀이 등이 방법이 될 수밖에 없다.
결론을 말씀 드리자면,영어는 즐겁게만 그리고 힘든 학습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영어를 즐기며 배울 수 있도록 보다 어린 시기에는 자연스럽게 교육환경을 제공해주며, 그 이후에는 아이 스스로가 학습을 즐길 수 있도록 꾸준히 접하는 것이 영어학습의 최선의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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