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가 7일 2016년 제97회 전국체전 개최지로 아산시를 최종 확정했다.
제97회 전국체전 유치전은 가장 먼저 포항이 탈락해 충청권 대결로 진행된 만큼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했다.
충주는 이사회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었으나 현장실사 점수에서 아산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지난달 실시한 현장실사 결과 충주는 698점에 그쳐 789점을 받은 아산이 최종 개최지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충주와 아산을 가리는 결선 투표에서 충주는 8표를 얻어 7표에 머문 아산을 눌렀지만 과반이 넘는 9표를 얻어야 한다는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라 결국 전국체전 실사위원회 현장실사 점수가 높은 아산시에 개최권이 돌아갔다.
아산시는 지난해 9월부터 전국체전 유치를 위해 이순신종합운동장 등 잘 갖춰진 체육기반 시설과 연간 1100만 명이 방문하는 관광도시 이미지와 편리한 교통, 숙박시설 등을 대회 유치의 강점으로 부각시켰다.
특히 일주일 만에 16만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서명 운동은 주 개최도시로 아산시가 선정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또한 한파 속에서도 5000여명의 시민이 나선 환영행사는 현장실사단에게 뜨거운 대회 유치 의지를 보여줬다.
복기왕 아산시장은 "선거 당선될 때보다 훨씬 기분이 좋다"며 "시민과 도민들이 열심히 준비한 성과다. 2016년 전국체전이 전 국민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준희 리포터 dooaiu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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