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아라리오 갤러리가 2012년 첫 전시로 ‘EORUM SANANI (얼음 사나이)’전을 개최한다.
이 전시회는 스웨덴,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스위스 출신 작가들의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 제목인 ‘EORUM SANAI (얼음 사나이)’는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Murakami Haruki)의 단편 소설 ‘얼음 사나이’에서 가져왔다.
''얼음 사나이''는 소설이 끝날 때까지 이름도 연고도 없이 말 그대로 얼음 사나이로만 불린다. 어떻게 살아왔는지,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없는, 존재하고 있는 지금 현재 그 곳에 있다는 것만 알 수 있는 사람이다.
전시는 소설 속 무색, 무취의 주인공 이미지를 복원한 듯 차갑고 정연한 느낌의 작품들을 펼친다. 인간의 완벽한 신체를 완전무결하고 이상적인 상태에 대한 메타포로 사용한 크리스티안 폰투스 안데르손, 현실과 이상 사이의 괴리를 떨쳐내고 이상을 유지하기 위한 함의를 담아낸 작가 마이 투 페레 등 전세계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작가 10여명의 작품도 이번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
비디오, 페인팅, 조각 등 다양한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기법을 통해 유럽 작가들 특유의 감성을 느껴볼 수 있다.
문의: 041-551-5100~1
지남주 리포터 biskett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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