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경수술

지역내일 2012-02-14
신문이나 다른 광고매체를 보면 ‘포경수술을 꼭 해야 하나?’라는 질문에 대한 여러 가지 대답을 볼 수 있다.
어떤 의사는 꼭 할 필요는 없다, 어떤 의사는 해야 한다 등 이렇듯 찬반의 논의가 아직도 계속되고 있지만 적어도 내가 생각하기에는 개인의 위생 및 성적 만족도를 위해서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며칠 전 20세의 건장한 청년이 병원을 찾아 왔다. 자신이 2월 달에 공군에 입대하기로 했는데 가기 전에 포경수술을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확인해본 결과 귀두쪽 포피가 뒤로 젖혀진 상태에서 다시 앞으로 넘어오지 않는, 이른바 감돈 포경으로 확인되어 수술을 진행하였다.
앞서 말한 대로 포경수술에 대한 찬반의 논의는 아직도 많다. 현재 포경수술의 찬반론자 모두 인정하고 있는 부분은 지속적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 지속적인 귀두 및 포피의 염증, 그리고 앞서 말한 대로 감돈포경의 경우에는 포경수술을 진행하는 데에는 논의가 없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포경수술을 해야 하나?’라는 의문에 대하여는 찬성하는 사람의 입장은 개인의 청결유지 및 음경암 또는 성적능력의 향상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고 반대하는 사람의 입장은 개인의 위생유지가 가능할 때 또는 질환과 포경수술의 명확한 인과관계가 밝혀지지 않은 현 상황에서 모든 사람이 포경수술을 하는 것을 반대하는 것이다.
이것처럼 포경수술은 결국 의사에게 도움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결국 개인의 선택의 문제이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만일 어린 아이들이 포경수술을 하겠다고 보호자가 선택할 경우 국소마취에 대해서 견딜 수 있는 초등학교 3~4학년 정도, 물론 개인의 차이가 있기는 하겠지만 그 정도 연령이상에서 시행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길맨비뇨기과의원 최민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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