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 종이로 생각하는 디자인 교육‘페이퍼’
디자인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입체적 사고를 길러준다
스토리텔링으로 창의적 사고력 기르고, 디자인교육으로 문제해결 능력 키워
아이들의 상상력을 실제 현실화 시키는 과정을 통해 문제해결 능력과 디자인 창작 개념을 통해 창의성을 기를 수 있는‘바퀴달린 그림책’의 새로운 프로그램 ‘PAPER(페이퍼)’가 공항동 이마트 3층에서 정식 수업을 시작했다. 이곳은 주1회 수업으로 6세부터 중학생을 대상으로 소규모 그룹수업으로 진행된다. 이곳은 디자인 교육을 통해 그리기와 글쓰기는 물론 기획과 창작물을 종이로 제작하면서 총체적 문제해결 능력을 길러 가는데 그 과정들을 기록한 출판까지 경험할 수 있다.
현대는 감성과 실용성이 담긴 디자인이 대세
우리나라의 교육은 세계 최고의 교육시간을 자랑하지만 정작 창의성 수준과 사고 및 기획능력은 OECD국가 중 최 하위수준이라는 연구 결과는 이제 놀랄만한 것이 아니다. 미국의 미래학자인 앨빈토플러는“한국의 학생들은 미래에 필요하지 않은 지식과 존재하지도 않을 직업을 위해 학원과 학교에서 많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영국은 2000년부터 디자인을 법정교과로 지정하고 5세부터 18세까지 체계적인 디자인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또 미국은 1988년 디자인을 기초로 한 K-12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교과과정을 개설해 가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미술교육은 특정결과물을 만들고 꾸미는 제작에 치중되엉 있는 실정이다. 이것은 디자인의 본질과 상반되는 교육이다.
창의력과 기획능력을 키우기 위해 디자인을 접목시킨 교육이 바로 페이퍼의 교육 프로그램이다. 창의적 상상력에 사고력을 더해 스스로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입체적 사고를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페이퍼의 디자인 교육이다.
스토리텔링으로 창의적 사고력 개발
페이퍼의 수업은 아이들이 중심이 되어 상상력을 펼치고 더불어 실용적인 디자인 과정을 거치면서 자신의 생각이 현실화 되는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아이들이 상상하고 만들어낸 다양한 모형들.
페이퍼 수업을 6개월 경험하게 되면 7세 이상의 거의 모든 아이들이 육면체 전개도를 스스로 그릴 줄 알게 되며, 아이들이 그림을 입체로 그리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아직은 어설프지만 top view, front view, side view에 대해 인식하고 그리려 하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럼에 따라 그림에서도 변화가 있다.
공간을 인식하고 중첩을 알게 되면서 입체적인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게 된다. 또한 두 번째, 세 번째 새로운 작품을 만들면서 아이들은 기발한 상상력과 허를 찌르는 문제해결 능력을 갖추게된다. 페이퍼에서는 디자인을 통해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는 입체적 사고력을 길러주는 ‘education by design’ 프로그램을 교육하는 곳이다.
즉 ‘education by design’이란 주어진 문제에 대하여 그 해결안을 제시하는 과정 속에서 학생 스스로가 필요 사항들을 고려하고 기술적 문제를 해결함으로서 실제적인 지식을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하는 학습방법을 뜻한다.
우리 안에 숨겨진 잠재력을 끄집어 내는 과정이 스토리텔링이다. 상상력이 동원된 이야기를 통해서 창의력이 길러지고 이야기의 전개과정에서 관계성이 길러지며 갈등구조를 이해하며 그것을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문제해결 능력이 자연스럽게 길러진다. 그리고 그것을 테스트하고 점검하는 과장에서 디자인을 통한 입체적 사고력이 배양된다.
상상력으로 기획하고 디자인으로 문제 해결
디자인 교육은 우리 안에 숨겨진 잠재력을 자신이 알 수 있도록 이끌어 내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출발한다. 디자인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의사소통하는데 도움을 주는 Art(예술)과 이를 발전시키는 Technology(기술)를 총체적으로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습득할 수 있다.
디자인 방법적 사고를 통해 단계적 사고를 유도하여 문제에 대한 구조적 접근과 해결을 가능하게 하며, 문제인식과정에서 ‘정답이 정해지지 않은 문제’로 인식하고 놀이 활동으로 접근하여 독창적으로 해결하는 능력을 발달시키게 되는 것이 바로 PAPER가 지향하는 디자인을 통한 사고력 교육이다. 이러한 통합교육의 문제해결 과정을 경험하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창조적인 사고능력과 미래의 가능성에 대한 통찰 능력을 기르게 된다. 디자인을 통한 창조적 사고와 합리적 절차의 병행은 곧 미래에 아이들이 자신의 삶에서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힘이라 할 수 있다.
‘바퀴달린그림책’은 디자인 교육을 통해 문제를 풀어가는 디자이너 특유의 사고 과정을 통해 창조적인 문제해결 능력을 길러 가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더불어 디자인 개발과정에서 사고능력 개발은 물론 생각을 실천으로 옮기는데 필요한 예술과 기술을 통합적으로 운영하는 능력도 기를 수 있다. 이것이 영국을 비롯한 여러나라가 ‘디자인을 통한 교육을 확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PAPER(페이퍼)’의 ‘종이로 생각하기’
디자인을 통한 사고력증진 프로그램 페이퍼의 통합적 문제해결 프로세스는 ▶동기(문제를 인식하고 요구의 범위를 정의하는 동기) ▶확장(발상은 위한 스토밍으로 사고 확장) ▶기획(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검토하며 실행을 계획) ▶제작(워킹목업의 단계로 모든 기술을 집약) ▶테스트(문제의 해결과 요구범위를 충복하는지 검토) ▶평가(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실현가능성과 시장의 만족도 평가) ▶수정(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얻어진 문제점을 수용하고 개선) ▶결론(문제해결의 논리적 근거를 제시하며 합리적 대안제시) 총 8단계 프로그램을 통해 스스로 기획한 것을 계획하고 실행하면서 총제적 사고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갖추게 된다. 문제를 해결하면서 실용성과 시장성을 갖추게 되는데 이것을 다른 말로 하면 산업디자인이다.
이런 단계적 교육들이 모아지고 합해져 하나의 책으로 엮어지고 기록되면서 상상력과 기획력 실행과정에서의 문제들을 점검하고 테스트 하면서 사고가 입체적으로 바뀌면서 문제해결 능력을 키워가게 된다. 스스로 디자인하며 종이로 만드는 제작 과정은 다양한 사고력을 경험하게 한다. 한 권의 책이 나오고 부터는 스스로 생각하여 왜 만드는지, 무엇을 조사해 봐야 하는지, 어떠한 장치들이 있어야 하는지,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게 된다.
도움말 ‘PAPER(페이퍼)’이종구 원장 2666-6470
유창림 리포터 yumus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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