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수시합격생들이 전하는 수시합격 노하우① 이화여자대학교 수시1차 일반전형논술우선선발전형

건국대학교 수시1차입학사정관전형KU자기추천전형 합격생 최다원양

나를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전형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

지역내일 2012-02-05

2012년 대학입시에서 서울대가 수시 비율을 80%까지 대폭 늘렸는데, 이런 추세는 앞으로 계속될 전망으로 대학입시에서 장기적으로 수시 비율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다양하고 복잡한 수시전형을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 내일신문에서는 대학마다 점점 확대될 전망인 수시전형을 어떻게 하면 제대로 준비 할 수 있는지 2012년 수시전형으로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이 전하는 수시합격 노하우를 기획으로 준비했다. 2012년 3000개가 넘는다는 다양하고 복잡한 수시전형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수시전형을 찾아 확실한 준비로 당당히 합격한 우리지역 학생들의 그 첫번째 이야기를 들어보자.


나만의 강점은 무엇일까?
“오전 자습 시간 중에 핸드폰으로 합격 문자를 받았어요. 너무 좋아서 복도에서 소리를 지르며 교무실로 뛰어가서 선생님들과 끌어안으며 울었어요.” 수능 1주일 전에 이화여자대학교(이하 이대)수시 1차 일반 전형 논술 우선선발 합격소식을 들었을 때의 감격을 전하는 최다원(신목고3)양은 동시에 건국대학교(이하 건대) 수시 1차 입학사정관 전형 KU 자기추천전형에도 합격했다.
이대 인문과학부와 건대 영어영문학의 수시전형에 동시에 최종합격한 최양은 그때부터 행복한 고민이 시작됐다. 어려서부터 영어를 좋아했던 최양인지라 과가 정해진 건대로 진학할까도 생각했지만, 마침내 이대인문과학부에 입학하기로 결정을 한다.
다원양은 “이대 영문과는 인문학부는 물론 이대에서 손꼽히는 과라서 과연 1년후에 영문과에 갈수 있을까 걱정이 돼서 어느 학교로 가야할까 고민을 했지만, 1년간의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있으니까 이대로 진학을 결정했습니다”라고 전한다.
수능보다 수시 응시율이 높아진 추세에 맞춰 나를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수시 전형을 선택하게 되었다는 다원양은 ‘수시전형을 선택할 때 제일 어려운 것은 그 많은 수시전형 중에서 어떤 전형을 선택할 것인가?’가 였다. “제일 먼저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지 생각한 후에 자신에게 맞는 전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다원양은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 학교 앞에서 학원 등에서 나눠주는 인쇄물도 수시전형 등에 정보가 되는 것이 많아 그때마다 정보가 되는 것은 꼼꼼히 잘 챙기고 인터넷을 찾으며 꾸준히 수시전형에 대한 정보를 모았다.
꾸준히 정보를 모으고 고민한 최양은 어려서부터 글쓰기와 영어를 좋아하고 고등학교 3년간 회장을 할 정도로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등 리더십 있는 자신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전형을 찾아 준비하게 된다. 자신의 강점을 살려 꼼꼼하고 열심히 준비한 다원양은 수능 1주일 전에 이화여자대학교 수시 1차 일반 전형 논술 우선선발전형과 건국대학교 수시 1차 입학사정관 전형 KU 자기추천전형의 합격소식을 듣게 된다.


어려서부터 영어와 글쓰기 좋아해
다원양의 논술전형 준비는 고2 겨울방학 때부터, 학교에서 마련한 겨울방학 방과후 교실 논술 강의 수강으로 시작되었다. 내신 성적은 2등급이던 최양은 일반 전형보다 대입에 유리한 전형을 찾던 중에 초등학교 때부터 글쓰기를 좋아해서 각종 글짓기 대회에 참가하며, 수상하기도 하였던 자신에게 논술전형이 잘 맞을 것이라는 판단을 하게 된 것이다. 고3이 되자 매주 한번씩 하는 논술학원에 다니며 논술 전형을 준비한 다원양은 수능과 내신 준비도 소홀이 하지 않고 열심히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수능과 내신 준비로 바쁜 고3이고 보니 매주한번 논술학원만으로는 논술 준비가 충분하지 않기에 틈틈이 신문을 보고 글도 써보며 시간 나는 데로 꾸준히 논술준비를 했다,
“학원마다 특징이 있어서 먼저 다니던 학원에서는 배우는 내용은 많은 반면 제가 쓴 글에 대한 첨삭지도가 약하더라구요. 여름방학이 끝난 후에 학원을 알아보고 제게 맞는 학원으로 옮기고 논술전형 두달 전부터 본격적인 준비를 했습니다”라는 최양은 학원수업은 물론 개인적으로 서점에서 대학 논술 기출 문제집과 논술을 어떻게 쓰는가에 관련된 책과 논술문제에 주로 나오는 주제들과 관련된 신문기사와 사설이 담긴 책들을 여러권 사서 읽고 스스로 정리하였다. 수시 기간 전에는 논술에 집중해서 학교에서는 물론 하루 종일 글을 쓰고 또 쓰며 여러 번 반복해서 써 보면서 문제의 의도를 파악하는 노력을 계속했다. 그리고 논술 시험 당일 최대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1주일 전부터 10시에 자고 오전 자습시간에 논술 시험 시간에 맞춰서 공부하는 등 마지막까지 차분히 준비했다.


다양한 경험을 살린 입학사정관 자기추천전형
영어를 좋아한 다원양은 한가람고 고1때 1학기를 마치고 미국공립교환학생을 다녀온다. 먼 나라로 딸아이를 보낸다는 것에 부모님의 반대를 설득해 미국교환 학생기간을 누구보다 열심히 그리고 즐겁게 생활하며 그간의 활동 자료도 꼼꼼히 챙겼다. 교환학생에서 돌아온 최양은 9월에 신목고에 입학해 영자신문의 창간을 주도한다.
“시간도 많이 들고 힘들기도 했지만 영자신문이 완성되었을 때 정말 뿌듯했어요.” 다원양은 신목고에서 영자신문을 처음으로 창간하고, 3년간 학급의 반장을 맡는 등의 자신의 강점을 최대로 살릴 수 있는 전형 건대와 숙대 입학사정관 자기추천전형에 원서를 제출한다.
숙대와 건대 입학사정관제에 원서를 접수해 두곳에서 다 1차 합격 통지를 받은 다원양은 2차 전형이 같은 날이어서 한 곳을 선택해야 했다. 건대 수시전형을 선택하는데, 숙대는 서류 전형으로 1차를 선발한 후 2차 면접은 간단하게 치루는 반면 건대는 2차 면접을 1박2일 합숙의 심층으로 이루어지는 점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제 경우는 교환학생이나 여수 국제교류 캠프, 영자신문반 등 고등학교 시절의 다양한 체험활동들이 강점이기 때문에 이런 점을 살릴 수 있는 곳이 건대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건대 1박2일의 심층 면접에서 물론 다원양은 자신의 장점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당당히 건대 수시전형에도 합격을 하게 되었다.
수능시험 전에 2개 대학에 수시전형에 합격한 최양, 다른 친구들 같으면 이날부터 만세를 부르며 공부끝을 선언할 만도 하건만 다원양은 수능시험에 참가하며 마지막 마무리 까지 최선을 다했다. 누구보다 성실한 다원양은 입학을 앞둔 이대의 원어민 수업(오전 9시~오후5시까지)에도 참가하며 자신의 미래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1년간 열심히 공부해서 영문과에 진학할 거구요. 2학년 때는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갈 계획이에요”라는 다원양은 “수시전형은 자신이 잘하는 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전형을 잘 찾아 평소에 꾸준히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희경 리포터 yihk60@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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