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 주부도 지갑을 열게 하는 우리 동네 만원샵

“멋내기도 알뜰하게, 만원으로 멋쟁이 돼볼까?”

지역내일 2012-02-06

계속 오르는 물가에 지갑 열기가 어렵다. 특히 주부들은 자신의 옷 한 벌을 사기 위해 몇 번을 망설인다. 저렴하다는 인터넷쇼핑몰도 검색해 보고 아울렛 매장도 찾아가 보지만 선뜻 지갑을 열지 못한다. 이런 주부들을 위해 의류에서 각종 잡화까지 만원 한 장이면 해결할 수 있다는 패션 매장이 등장했다. 저렴한 가격에 디자인과 품질도 만족스러워 주부들이 즐겨 찾는다고 한다. 알뜰 주부도 지갑을 열게 하는 우리 동네 만원샵을 찾아가 보았다.
이상희, 정희경 리포터


가좌마을 만원샵 ‘AVIVA’
매일 입고되는 신상 여성복이 만원
‘AVIVA’에 들어서면 가격표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기본 티, 니트류, 원피스, 조끼, 기모 바지가 모두 만원이다. 물건은 365일 매일 새로 들어오는데, 판매된 동일 디자인 상품은 재입고가 되지 않는다. “한번 빠진 물건은 주문을 해도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옷이 있으면 일단 먼저 구매하고 봐야 한다”는 주인장의 설명이다.
주고객은 4,50대 주부층인데, 무릎까지 오는 롱티, 인조 양털인 일명 ‘뽀글이’ 조끼 등 젊은 세대의 유행 아이템도 갖추고 있다. 주부들이 부담 없는 가격으로 기분 전환을 위해 주로 들른다고 한다. 주인장은 “손님들이 밖에 나온 길에 가볍게 들렀다가 한꺼번에 서너 벌씩 구입하곤 하는데, 그래도 다른 집 한 벌 값밖에 되지 않는다”며 저렴한 가격을 강조했다.
치수는 프리 사이즈로 통일인데, 각 연령층이 선호하는 디자인의 종류에 따라 기준 사이즈가 달라진다고 한다. 예를 들면, 몸매를 드러내는 스타일의 옷은 55∼66 사이즈가 기준 사이즈고, 박스티나 A라인의 디자인은 77∼88 사이즈가 기준이 된다.
제품은 동대문 시장 상품과 중국산이 섞여 있다. 가방과 신발까지 갖추고 있어 토털 코디가 가능해 보였다. 일산에는 지난해 7월에 오픈한 가좌점과 함께 탄현점, 원당점이 있다.


위치 : 가좌동 394-17 성원프라자 1층(가좌점)
영업시간 : 오전 10시∼오후 9시(매주 일요일 휴무)
문의 : 031-925-7714(가좌점)  031-916-0729(탄현점) 010-5800-1020(원당점)


파주 교하동 만원 패션 쇼핑몰 ‘미즈 나인’
“착한 가격으로 부담 없이 멋 내세요!”
20대 후반에서 40대까지 여성의 시선을 잡는 여성토탈 패션매장이 있다. 파주시 교하동에 있는 미즈나인(ms.9)은 미스와 미세스를 겨냥한 패션매장으로 대부분의 옷이 9,900원이다. 패션에 대한 욕구는 있지만 가격 부담으로 쉽게 구매하지 못하는 주부들에게 반가운 매장이다. 매장에서 만난 박유미(교하동)씨는 “쇼윈도에 걸려있는 옷을 보고 들어왔는데 가격이 모두 9,900원이라 놀랐다”며 “멋스러운 옷들도 많고 가격도 저렴해서 자주 들른다”고 말했다. 미즈나인은 토털 매장답게 의류, 액세서리, 화장품, 가방, 신발 등의 잡화까지 고루 갖추고 있다. 가격은 대부분이 9,900원이고, 기본 스타일에서 유행 스타일까지 다양한 상품들이 매장에 진열돼 있다. 한 매장에서 여러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다는 것도 이곳의 장점이다. 기모레깅스 6,900원, 목폴라 9,900원, 5부 모직바지도 9,900원이다. 다가올 봄에 어울릴만한 여성스런 플랫슈즈도 역시 9,900원이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코디하는데 3∼4만원이면 충분하다. 고가의 마케팅 비용을 줄여 만든 착한 가격 덕분에 알뜰하고 센스있는 여성들이 부담 없이 쇼핑할 수 있다. 매니저는 “2일마다 새로운 상품들이 들어 온다”며 “오며 가며 매장을 즐겨 찾으면 좀 더 예쁘고 질 좋은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고 전했다. 9,900원으로 당신도 멋쟁이가 될 수 있다.


위치 : 파주시 교하동 동패리 1694-2
영업시간 : 오전10시∼오후10시(연중무휴)
문의 : 031-941-5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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