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경인문고(대표 이상훈)가 부천희망재단의 ‘참 좋은 가게’ 1호점으로 등록을 마쳤다. 이와 함께 경인문고(부천역점, 역곡점, 소풍점, 송내점) 4개 지점에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모금함이 설치됐다. 이제 경인문고를 찾는 고객들은 접수대 위에 놓인 플라스틱 저금통에 책을 사고 받은 할인쿠폰 또는 모금액을 넣어 부천지역에 사는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게 됐다. 경인문고 유봉구 부사장은 “부천희망재단과 함께 참좋은가게 1호점을 열게 되어 기쁘다”며 “부천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과 행복을 모아드리도록 힘껏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월 26일 유 부사장을 만나 참좋은가게 오픈 소감을 인터뷰했다.
Q 참좋은 가게 1호점을 오픈한 소감은.
A 부천희망재단이 발족할 때부터 착한 기부에 대해 알고 있었다. 어려움을 나누자는 공정사회 운동이 강조되는 요즘,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이 많이 모아졌고 대기업의 나눔 경영도 활발하다고 들었다. 그래서 희망재단의 뜻을 받아들여 소풍점을 시작으로 경인문고 전 매장에 모금함을 설치한 것이다. 이러한 나눔에 대한 인식이 부천시민들에게 보편화되기를 바란다.
Q 경인문고가 추구하는 지역사회에서의 나눔이란.
A 경인문고는 일터서점과 한 권의 책 서점으로 시작해서 1991년 문을 열었다. 2002년에는 송내점, 2003년은 역곡점, 2007년 소풍점을 오픈한 부천의 대표서점이기도 하다. 고객들이 부천의 터줏대감 서점이라고 할 정도로 지역과 역사를 함께 해왔다. 우리는 특별한 계획없이 나눔을 실천한다. 예전에는 돈을 지불하지 않고 책을 가져간 사람들에게 책값보다 높은 비용을 받아 혜림원 같은 시설에 기부했었다. 요즘은 책의 온라인 판매로 서점 시장이 축소되고 있지만 참좋은 가게를 통해 부천의 불우이웃을 돕는 일은 계속될 것이다.
Q 기부는 어떤 형태로 진행하고 있나.
A 책을 살 때 고객이 받는 할인쿠폰 또는 현금을 모금함에 넣으면 된다. 고객들의 모금액 전액과 서점에서 발생하는 매 달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모금함이 꽉 차면 부천희망재단에서 가져가고 다른 모금함을 가져오는 형태로 이어진다.
Q 부천희망재단에 하고 싶은 말씀
A 우리나라 사람들은 하고는 싶은데 쑥스러워서, 익숙하지 않아서 기부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부천희망재단을 사람들이 많이 알아야 한다. 홍보를 통한 활성화가 필요한 것이다. 희망재단이 무슨 일을 하는 곳인지 시민들이 인식할 때 나누려는 생각이 많아지지 않겠는가. 이번 참좋은가게 1호점을 기점으로 지역 유대가 강화되는 한편 기부 문화가 활성화되기를 바란다.
TIP. 부천희망재단의 ‘참좋은 가게’
‘참좋은 가게’는 2012년 부천희망재단이 새롭게 시작하는 희망 모금 캠페인이다. 부천지역의 중소규모 자영업 종사자들이 매출액의 일부를 정기적으로 기부해 나눔을 실천하는 가게를 말한다. 또한 수익의 1%를 이웃과 나누는 나눔 가게 또는 매장에 모금함을 설치해서 기금이 모이면 희망재단에 기부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참좋은 가게는 부천지역의 자영업체 또는 중소기업과 프랜차이즈, 학원, 병원 등에서 참여할 수 있다. 선정된 가게는 참좋은 가게 현판과 저금통을 증정하며 재능기부자와 협력해서 가게 이벤트도 열어줄 계획이다.
부천희망재단 032-321-9123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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