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감기와 비염, 그리고 콧물

지역내일 2012-01-29

유용우한의원
유용우 원장



 날씨가 영하권으로 떨어지면 코가 빨개지면서 콧물이 많아진다. 외부에서 콧물이 흐르더라도 실내의 따뜻한 환경으로 복귀 후에도 계속 콧물을 흐르는 상태를 겨울 비염이라 칭한다. 겨울 비염은 맑은 콧물이 많이 흐르고 코가 시리면서 아프고 찬바람을 직접 쐬면 재채기도 동반한다.
 일반적으로 비염은 온도차가 발생하였을 때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발생한다. 그러나 코와 주변의 혈액순환에 장애가 있는 사람은 온도가 낮아질 때 코의 점막이 함께 차가워지면서 콧물을 많이 배출하게 된다. 매년 겨울마다 반복되는 경우 코 점막의 모세혈관이 외부의 차가운 기운에 세포의 기능이 정지되는 상태가 되어 비염이 발생한다. 콧물과 코 막힘이 겨울 내내 지속된다면 비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겨울이라는 환경과 더불어 코에서 조절되지 못하는 차가운 공기를 흡입하게 되면 인체의 생명력이라 할 수 있는 기초체온을 유지하는데도 많은 부담을 초래하게 된다. 이러한 비염을 방치하면 노르스름한 가래와 콧물이 나오는 축농증이나 만성비염으로 발전하게 된다. 특히 꽉 막힌 코는 입 호흡과 숙면방해로 이어져 얼굴에 변형이 오고,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 성장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치료를 서둘러야한다.


감기와 비염을 이겨내는 방법
 기초체온 조절력은 개개인의 건강 상태를 대변하는 면역력의 총칭이라 할 수 있다. 기초체온 조절력을 기르는 방법의 첫째는 식욕을 회복시키는 것이다.
건강의 지표 중 왕성한 생명력을 대표하는 신호가 식욕이다. 기초체온 조절력이 저하되면 식욕의 감퇴부터 일어난다. 이럴 때는 적절한 식이요법을 통하여 식욕을 회복해야 한다.
둘째로는 말단 순환을 도와주어야 한다. 피부의 활발한 혈액 순환은 외부 환경에 적응할 에너지를 공급해준다. 이는 심폐의 건강과 기초 대사량이 좋아지면 기초체온 조절력도 향상된다.  그러므로 달리기, 자전거, 인라인, 줄넘기 등을 통한 유산소 운동이나, 자갈밭 걷기, 손뼉 치기, 족욕 등 여러 가지 방법들을 통하여 말초순환을 활발하게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로는 일찍 자는 습관과 숙면을 취하는 것이다. 이론적으로 해가 떨어지고 2-3시간 후 9시 전후에 자는 것이 가장 좋다. 일찍 자고 푹 자면 활발한 면역작용으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발판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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